SON-케인 지원군 에릭센... 英매체 "톱4 가려면 데려와라"

김동영 기자  |  2021.01.17 10:17
토트넘 시절 크리스티안 에릭센(왼쪽)이 손흥민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모습.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이 토트넘 홋스퍼 복귀를 원한다. 전성기를 보냈던 팀으로 돌아오고자 하는 마음. 현지에서는 돌아오면 손흥민(29)-해리 케인(28)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관건은 토트넘의 의지다.

스퍼스웹은 17일(한국시간) "에릭센이 토트넘 복귀를 추진한다. 에이전트가 토트넘과 논의를 시작했다. 임대 형식인데 인터밀란이 임대 수수료를 원한다. 토트넘은 이를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과 케인에게 꾸준하게 기회를 제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릭센이라면 창의성을 더할 수 있다. 톱4를 노리는 토트넘에게 반 시즌 임대라도 에릭센은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며 복귀를 촉구했다.

에릭센은 지난해 1월 토트넘을 떠나 인터밀란으로 향했다. 토트넘에서 자리를 잃었고, 기회를 찾아 떠났다. 2019~2020시즌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올 시즌은 14경기에서 공격 포인트가 없다.

인터밀란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하자 다시 토트넘 생각이 났다. 2013~2014시즌부터 6년 반동안 뛰며 최전성기를 보낸 팀이다. 꾸준히 10골-10어시스트를 올렸다. 2018~2019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까지 일궈냈다.

토트넘은 지난해 에릭센을 보내면서 1690만 파운드(약 253억원)를 받았다. 한창 가치가 높았을 때와 비교하면 적은 돈이었다. 한 번 보냈던 선수를 다시 데려오는데 큰돈을 쓸 생각도 없다.

게다가 현재 토트넘에는 탕귀 은돔벨레라는 핵심 미드필더가 떡하니 버티고 있다. 지오바니 로 셀소도 있다. 에릭센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 아니다.

그래도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영광의 시절을 보냈다. 소위 말해 실적이 있다. 손흥민-케인과 호흡도 찰떡이다. 좋은 선수가 많아 나쁠 것은 없다. 어마어마한 출혈이 아니라면 데려오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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