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지마, 日특유의 수줍음... 고함쳐도 웃기만" 前감독의 씁쓸한 회상

한동훈 기자  |  2021.01.18 09:39
나카지마 쇼야. /AFPBBNews=뉴스1
"일본인 특유의 수줍음이 있었다. 고함을 쳐도 웃기만 했다."

나카지마 쇼야(27)를 지도했던 포르티모넨스 SC 전 감독이 씁쓸하게 회상했다. 나카지마가 유럽에서 성공하지 못한 이유를 성격 때문이라고 봤다.

포르티모넨스에서 나카지마를 가르쳤던 안토니오 폴리아(50) 전 감독은 최근 포르투갈 매체 '마이스풋볼'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인은 매우 성실하고 얌전하며 모든 일을 올바르게 처리한다고 들었다. 나카지마는 딱 그랬다. 매일 훈련 때마다 나는 나카지마에게 소리를 질렀는데 그는 그저 웃고 있을 뿐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서 "나카지마는 수줍어 했다. 자신 만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나카지마는 2017년 포르투갈 리그 포르티모넨스와 계약하며 유럽에 진출했다. 중동의 알 두하일을 거쳐 2019년 포르투갈 최고 클럽 FC 포르투에 입성하며 탄탄대로를 걷는 듯했다.

하지만 포르투에서 적응에 실패했다. 결국 입지를 잃고 중동으로 돌아갔다. 지난 16일 아랍에미리트의 알아인으로 임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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