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즐라탄, 선발 복귀전서 멀티골... '득점선두' 호날두와 3골차

박수진 기자  |  2021.01.19 10:24
즐라탄(가운데)가 19일 칼리아리 원정 경기에서 몸싸움을 펼치고 있는 모습. /AFPBBNews=뉴스1
'불혹'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0·AC밀란)가 2달 만에 치른 리그 선발 복귀전서 2골을 넣으며 건재함을 알렸다. 득점 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에 3골 차이로 따라갔다.

즐라탄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리아리에서 열린 칼리아리와 2020~2021시즌 세리에A 18라운드 원정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2골을 기록했다. AC밀란 역시 즐라탄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날 즐라탄은 지난해 11월 22일 나폴리와 8라운드 원정 경기 이후 약 2달 만에 선발 출장했다. 종아리 부상을 털어내고 지난 9일 토리노와 홈 경기에 교체로 5분 정도 뛰며 컨디션을 조율했었다.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즐라탄은 전반 7분 만에 득점을 올렸다. 상대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직접 성공한 것이다. 자신의 이번 시즌 리그 11번째 득점이었다.

즐라탄의 득점 본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7분에도 중앙선 부근에서 넘어온 다비데 칼라브리아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2-0을 만들었다. 이 골로 즐라탄은 리그 최다 득점 공동 2위 그룹에 복귀했다. 치로 임모빌레(31·라치오), 로멜루 루카쿠(28·인터밀란) 등 쟁쟁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종료 후 즐라탄은 스카이 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해트트릭까지 달성하고 싶었지만 2골만으로도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 약 2달 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했지만 오늘은 괜찮았다. 더 열심히 달리고 상대에게 도전하겠다. 나도 젊은 선수들처럼 뛸 수 있다"는 뿌듯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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