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톱배우' 정솽, 비밀 결혼·대리모 출산 의혹..전 남편 충격 폭로

공미나 기자  |  2021.01.19 14:42

중국 연예계가 역대급 스캔들로 발칵 뒤집혔다. 드라마 '미미일소흔경성' 등에 출연한 톱 배우 정솽(郑爽)이 대리모를 통하 아이를 둘이나 출산했고, 그 과정에서 낙태와 입양을 종용했다는 폭로가 나온 것.

정솽의 전 남편인 중국 방송인 장헝(张恒)은 지난 18일 중국 SNS 웨이보를 통해 "1년 넘게 미국에서 머문 이유는 두 명의 머리고 무고한 생명을 보살펴야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솽과 장헝은 2018년 공개 열애를 시작한 중국 연예계 대표 스타커플이다. 하지만 지난해 초 정솽이 장헝을 상대로 대출 문제로 소송을 제기했고, 이후 장헝은 사기, 사채, 도박, 미국 망명설 등 각종 루머에 휩싸였다.

이에 장헝은 19일 정솽과의 항소심을 앞두고 정솽과 2019년 미국에서 결혼하고 두 사람 사이에 두 명의 아이가 있다는 폭로했다.

또 이 과정에서 정솽과 장항의 부모가 아이의 거취에 대해 대화하는 녹취파일이 공개됐다. 녹취파일에 따르면 정솽의 부모는 아이의 양육포기와 입양을 주장하며 책임지려 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장헝은 비자 문제로 중국에 계속 남아있을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에서 태어난 두 아이는 미국 시민권자이기 때문에 중국으로 돌아오려면 어머니인 정솽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두 사람이 대리모를 통해 아이가 출산했다는 의혹까지 나오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대리모가 불법이기 때문에, 두 사람이 대리모를 통해 출산하기 위해 미국으로 갔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또 중국 네티즌들은 정솽이 임신 시기로 추정되는 때에도 활발히 방송 활동을 이어간 점 등을 토대로 대리모 출산 의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상하이에서 정솽이 장헝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항소심이 열린 가운데, 두 사람 모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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