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 윤선우 "남궁민은 멋진 사람, 배우"(인터뷰②)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 문재웅 역 윤선우 인터뷰

이경호 기자  |  2021.01.20 07:00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에서 문재웅 역을 맡은 배우 윤선우/사진제공=935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에서 이어

'낮과 밤'에서 윤선우의 연기력은 '이 배우가 언제 이렇게까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뛰어났다. 다시 본 계기가 될 정도였다. 이는 '악(惡)'의 본성이 있던 그림자, '선(善)'의 문재웅을 오갔기 때문이다. 신들린 연기에, 윤선우의 본성까지 궁금케 한 활약이었다. 이에 윤선우는 관계에 따라 다르다고.

"제가 제 성격을 말하는 게 정답일지 모르겠다. 관계에 따라 다른 거 같아요. 제가 친구들한테 보여주는 모습들이나, 어른들에게 보여주는 모습들이나, 혼자 있을 때 모습들이나 조금씩 다른 거 같다. 그래도 바르게 살려고 많이 노력한다."

'낮과 밤'에서 문재웅은 연쇄살인마 인격 그림자를 이겨내며 진짜 자신의 삶을 찾아냈다. 윤선우는 문재웅의 이 같은 결말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지금 결말이 잘 어울린다고.

"문재웅이 그림자를 이겨내든 그림자가 문재웅을 가두고 반성을 하든 둘 중 하나로 마무리가 지어지긴 지어져야 할 텐데, 저는 지금의 결말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착한 문재웅이 그림자의 죗값까지 받게 된다. 그래야 조금이나마 문재웅을 용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낮과 밤'에서 윤선우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감정 연기 뿐만 아니라, 거친 액션신도 소화해 냈다. 종종 격한 액션 연기까지 펼치며, 극적 흥미를 돋웠다. 그는 이 같은 액션신 촬영에 자칫 큰 부상을 당할 뻔 했다고. 13회 오프닝이다.

"도정우와의 액션신에서 서로 주먹으로 맞서다 제가 캐비닛에 부딪히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때 제 손으로 옆에 유리창을 깼죠. 하마터면 큰일 날 뻔한 장면이었다. 현장에서는 정신없이 그냥 넘어갔는데 생각해보면 아찔한 장면이었다."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 문재웅 역 윤선우/사진=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


극중 해리성인격장애를 겪는 문재웅. 실제 이 같은 장애를 겪게 된다면 윤선우는 어떻게 대처했을까.

"와, 끔찍하다. 인격이 두 개라니. 인격이 두 개면 두 개의 인생을 사는 건가요? 두 번의 인생을 사는 건가요? 어쨌든 저는 술 먹고 필름 끊기는 걸 정말 싫어한다. 통제가 안 되는 상황을 잘 못 견딘다. 인격을 통제할 수 없다니 끔찍할 거 같다."

이번 '낮과 밤'에서 윤선우는 지난해 2월 종영한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남궁민과 호흡을 맞췄다. 다시 한 번 그와 맞춘 호흡은, 극 후반부로 갈수록 치열한 심리전까지 펼쳤다. 남궁민과 호흡에 윤선우는 "멋진 선배"라고 했다.

"'스토브리그' 때나 '낮과 밤' 때나 사적으로 너무나 좋은 형이다. 농담도 잘하고 잘 챙겨준다. 그러면서도 멋진 선배다. 제가 연기에 욕심이 있다는 걸 안다. 그래서 끊임없이 잘못되거나 부족한 부분들을 얘기해 준다. (제가) 하나하나 적어놓고 새겨들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정말 멋진 사람, 배우다."

윤선우는 이청아, 설현 등 두 여주인공과 호흡을 맞춘 소감도 털어놓았다.

"설현 배우는 밝은 에너지가 참 좋은 거 같다. 미소를 잃는 걸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만나는 신이 별로 없어서 많이 친해지지 못한 게 좀 아쉽다. 이청아 배우는 처음엔 도도한 느낌이라고 할까, 이 때문에 뭔가 다가가기 힘들었는데 정말 반전이었다. 너무나 따듯하게 먼저 말 걸어 주시고 항상 주변을 챙기더라. 같이 하면서 많은 배려를 느꼈다."

-(인터뷰③)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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