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와 양현종 오늘 만났다, 협상 내용 '함구' 합의... 왜?

한동훈 기자  |  2021.01.19 22:31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와 양현종(33)의 프리에이전트(FA) 협상이 20일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다만 이전까지 협상 내용은 '극비'에 부쳤다.

KIA 구단은 19일 밤 "오늘 양현종 측과 만나 충분히 의견을 주고 받고 교감을 나눴다. 양현종 측에서 내일(20일)까지 미국 상황을 지켜보자고 해서 구단은 기다리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0시즌을 마치고 FA가 된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다. 하지만 미국 FA 시장이 얼어붙어 이렇다 할 소식이 없다. 양현종 측은 20일을 마지노선으로 잡은 모양이다. 20일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제안이 오지 않는다면 KIA 잔류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다만 KIA와 양현종은 중간 협상 내용이 외부로 흘러나가지 않도록 합의했다. KIA는 "최종 합의 전까지는 양측 모두 협상 내용에 대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유는 쓸데 없는 잡음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은 KIA를 상징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다. 그만큼 거취에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계약에 대해 이런 저런 억측과 소문이 난무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KIA와 양현종이 협상 내용 '외부 유출 금지'를 선언했다.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나 루머 확산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KIA와 양현종이 입을 꾹 다문 이상 협상 내용이 밖으로 흘러나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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