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로 차 돌린 토론토, 스프링어로 연료 주입" 美기자 감탄

박수진 기자  |  2021.01.20 19:11
류현진(왼쪽)과 스프링어. /AFPBBNews=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좌완 에이스' 류현진(33)에 이어 FA(프리에이전트)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31)까지 영입하자 현지 담당 기자가 감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소속 토론토 담당 기자 키건 매티슨은 2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토론토가 류현진의 영입으로 차를 돌렸고, 스프링어로 연료 주입을 했다"는 재밌는 표현을 남겼다. 2020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류현진으로 인해 토론토가 우승을 노리는 '윈나우' 노선을 밟게 됐고 스프링어로 이를 가속화했다고 재치있게 묘사한 것이다.

토론토는 이날 스프링어를 잡는데 성공했다. MLB네트워크 소속 존 헤이먼 기자는 "스프링어가 계약 기간 6년에 1억 5000만 달러(약 1654억원)의 조건으로 토론토로 향한다"고 전했다. 류현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대형 FA를 품은 것이다.

스프링어는 메이저리그 통산 795경기에 나서 타율 0.270 174홈런 458타점을 기록한 준수한 외야수다. 중견수 수비도 가능할 뿐 아니라 홈런 등 장타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통산 OPS(출루율+장타율)가 0.852에 달하고 매 시즌 20홈런을 때려낼 수 는 타자다. 팀 당 60경기로 열린 2020시즌에도 14개의 홈런을 만들어냈다.

토론토의 전력 보강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메티슨 기자는 "토론토의 영입은 끝나지 않았다. 이제 3루의 구멍이 남아있다. 계속해서 선수를 탐색할 것이며 선발 로테이션 업그레이드까지 노린다"고 적었다.

토론토가 선발 투수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 스가노 토모유키(31·요미우리)의 영입전에 나섰고 FA 선발 최대어인 트레버 바우어(30)를 비롯해 다나카 마사히로(33)에 대한 관심도 나타냈다. 다만 스프링어의 영입으로 바우어의 영입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것이 중론이다. 류현진을 지원할 수 있는 2~3선발급의 투수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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