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은 하기 싫다" 박지성, 근데 영국서 '지도자 수업' 받는 이유는?

김우종 기자  |  2021.01.22 10:38
박지성. /사진=전북 현대 제공
행정가로서 커리어 첫발을 내딛는 박지성(40). 그는 과거에도 줄곧 프로 감독을 맡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했다. 그런 그의 생각은 여전히 유효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지도자 교육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지도자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서였다.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Adviser·위원)로 위촉된 박지성은 21일 경기도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해 포부를 밝혔다.

박지성은 "제가 갖고 있는 경험과 모든 걸 전북과 공유할 것"이라면서 "제가 온다고 해서 달라지거나 하는 건 크게 없다고 생각한다. 그 외 유소년 시스템이나 외적으로 도움을 주고 싶다. 구단 업무 파악도 해야 한다. 전북 팬들이 어떤 걸 원하는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현재 영국에서 지도자 코스를 밟고 있다.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했는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온라인 수업만 마친 상태라고 했다. 그는 "(영국 지도자 수업은)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면서 "그래도 최소한 분기별로 한국을 찾을 것 같다. 체류 기간을 길게 잡으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미팅도 해야 한다. 비대면 활동을 활용하면서 일을 할 생각"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지도자 수업을 받고 있다면, 언젠가 감독으로 데뷔하는 박지성을 볼 수 있을까. 박지성은 이에 대해 냉정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솔직하게 프로 감독이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받으면 '그렇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지도자 교육을 받는 이유는 축구 선수 출신이 지도자로 변모하고,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또 어떤 부분이 축구 선수가 지도자로 되는데 필요한 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 클럽 운영에 있어 지도자와 교류할 때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이 들어 늦게나마 수업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지도자의 입장에 서서 마음을 헤아리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기에 공부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박지성은 "(K리그) 감독이 되려면 P급 자격증이 필요한데, 그걸 딸 생각은 전혀 없다. A급을 딸 지는 현재 생각 중이며, B급은 따려고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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