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롭다'란 말은 사전에 '놀랍고 신기한 데가 있다'라는 의미로 풀어져 있다. 그래서 단순히 놀랍다, 라는 정도를 좀 더 뛰어넘는다고나 할까. 그 이상의 뉘앙스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느낌에 딱 맞도록 최근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OCN의 '경이로운 소문'이다. 제목 그대로 시청률도 화제성도 내용도 경이롭다.
첫 방송 시청률 2.7%로 출발한 '경이로운 소문'은 매회 자체 시청률을 갱신하면서 현재 10%를 돌파했다. OCN의 최고 시청률이었던 '보이스2'의 7.1%라는 시청률은 이미도 초반에 따라잡으며, 장르물과 수사물 위주의 웰메이드 작품들을 제작했던 OCN에서 이러한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다. 뿐만 아니라 지상파와 케이블, 종합편성채널을 통 털어 웬만한 드라마들보다 시청률이 높으니 이 또한 경이롭고 경이롭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할 사실은 시청률이 계속 상승세였다는 점이다. 초반에 반짝, 시청률이 좋았다가 끝날 수도 있고, 중간에 어쩌다 한 번 시청률이 좋은 건 쉬운 일이지만, 지속적으로 상승을 한다는 것은 입소문의 입소문을 거듭하며 '경이로운 소문'의 본방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시보기 서비스가 자유로운 최근에 '본방사수'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경이로운 소문'의 어떤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어필한 것일까?
첫째, 웹툰 원작을 잘 구현한 것에 있다.
둘째, 모든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
'카운터'인 유준상, 염혜란, 김세정, 조병규, 여기에 안석환까지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조합이다. 국숫집 직원들로 위장을 한 이들은 악귀 사냥꾼이라기 보단 옆집 가족 같은 분위기들이다. 그 누구보다 순수하고 서민적이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로움을 가지고 있고, 따뜻한 성품을 지닌 것은 공통적이지만, 성격도 능력도 다 다르다. 때문에 어느 한 명 빠지면 서운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심지어 악귀들도 개성(?) 넘치는 연기력과 악인들 무리들도 그 어느 한 명 연기력이 떨어지는 배우들이 없다. 어눌한 사람은 한없이 어눌하고, 욱하는 사람은 한없이 욱하고, 악한 사람은 한없이 악하게 자기 캐릭터에 딱 맞는 연기력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잘 표현하고 있다.
이 두 가지 매력에 착한 이들이 승리하는 권선징악적 주제까지 담겨있으니, 시청자들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거의 두 달 동안 매주 악귀들과 싸우는 '경이로운 소문'을 보며 즐거웠다. 이제 남은 회차는 단 2회. 과연 어떤 결말로 끝날지, 무엇보다 몇 %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경이롭게 끝날지 기대가 된다.
▫ '경이로운 소문', 한 번 보면 절대 안 보고는 견딜 수 없는 드라마! 그래서, 제 별점은요~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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