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A 시장 '혈' 뚫렸다, 양현종 계약도 '탄력' 받는다

김동영 기자  |  2021.01.23 06:30
메이저리그에 도전중인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스토브리그가 뜨거워지고 있다."

잠잠했던 메이저리그 FA 시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대어들과 베테랑들이 조금씩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기회다. 양현종(33)도 마찬가지다.

MLB.com은 22일(한국시간) "2개월 넘게 기다렸던 메이저 FA들의 계약이 한꺼번에 두 건이나 나왔다. 이 계약이 조용하던 FA 시장에 불을 당겼다. 다른 계약이 이어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10월 29일 FA 자격 선수를 발표했고, 곧바로 시장이 열렸다. 그러나 지지부진했다. 두 달 이상 흘러갔고, 마침내 대형 계약이 터지기 시작했다.

6일 DJ 르메이휴(33)가 뉴욕 양키스와 6년 9000만 달러에, 21일 조지 스프링어(32)가 토론토와 6년 1억 5000만 달러에 합의했다. 발표만 남은 상태다.

특급 선수들의 계약이 시장을 주도하기 마련이다. 단 두 건의 계약으로 막혔던 혈이 뚫리는 모양새. 트레버 바우어(30), J.T. 리얼뮤토(30) 등 투·포수 최대어의 행선지 결정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 FA들도 영향을 받는다. 여기에는 양현종도 포함된다. 당초 20일까지 빅 리그 계약을 추진한 후 불발시 KIA와 협상하기로 했다. 그러나 30일까지 미뤘다. KIA도 받아들였다. 그렇게 열흘의 시간을 더 벌었다.

그만큼 미국 진출에 대한 양현종의 의지가 강력하다. 사실 예전이라면 이렇게 마음을 졸이지 않아도 됐을지도 모른다. 이번이 특수 케이스다. 흐름이 너무 더딘 탓에 기다림의 시간도 길었다.

이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늦기는 했지만, 어쨌든 '무언가 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됐다.

양현종의 에이전트에 따르면 이미 마이너리그 오퍼는 받았다. 남은 시간 동안 조금이라도 더 좋은 조건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트레이드 거부권 등 당초 생각했던 조건들을 적잖이 포기한 상태. 40인 로스터 포함을 최후의 보루로 잡았다.

이미 류현진(토론토)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라는 성공 사례가 있다. KBO에서 보여준 능력과 실적이라면 양현종도 뒤지지 않는다. 양현종이 2021년 입을 유니폼이 곧 결정된다. 일주일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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