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잡을 비책은 아메리카노? 유쾌한 최고용병 "3샷 마시고 가겠다"

장충=한동훈 기자  |  2021.01.23 06:50
러츠(좌), 김연경. /사진=KOVO
"커피죠. 항상 커피에요."

이번 시즌 V리그 여자부 최고 용병으로 평가 받는 GS 칼텍스 메레테 러츠(27)가 밝힌 비법(?)은 커피였다.

러츠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전서 39점을 폭발시키며 3-1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후 러츠는 보양식으로 커피를 마신다고 천진난만하게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3일 뒤 열리는 흥국생명전에는 3샷 카페인 풀충전을 예고하며 전의를 불태웠다.

GS는 최근 주축 선수들을 줄부상으로 잃었다. 외국인선수 러츠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동시에 러츠는 체력 부담과 책임감까지 감수해야 한다. 그럼에도 러츠는 흔들리지 않았다.

현대건설전에도 위기가 닥쳤다. GS는 1, 2세트를 가져오며 셧아웃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3세트 24-24에서 주공격수 강소휘가 발목 부상으로 빠졌다. 휘청인 GS는 3세트를 내주고 4세트도 후반까지 끌려갔다. 4세트도 듀스 접전으로 흘렀다. 26-25에서 러츠가 해결사로 나섰다. 오픈 공격을 확실하게 꽂아 매치포인트를 가져왔다.

체력 소모가 큰 경기였다. 승리 후 차상현 GS 감독은 "일단 내일은 쉬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러츠 역시 "회복이 먼저다. 할 수 있는 건 다한다. 치료하고 마사지 받고 다리도 풀고 그러면 새벽 2시다. 내일은 최대한 늦잠을 자겠다. 그리고 최대한 많이 먹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취재진이 체력 보충을 위해 어떤 음식을 선호하느냐 묻자 러츠는 환하게 웃으며 "커피다. 항상 커피"라 답했다.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운동 효율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자주 섭취하면 효과가 떨어진다. 러츠는 "컵 대회(9월) 때에는 0.5샷으로 시작했는데 지금 2.5샷을 마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다음 경기는 최강 흥국생명 전이다. GS와 흥국생명은 올해 신흥 라이벌로 떠올랐다. 여자부 최고의 빅매치다. 러츠는 "2.5샷까지 왔으니 흥국생명 전에는 3샷"이라며 능청스럽게 답해 인터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러츠는 "김연경은 정말 영리하고 대단한 선수다. 다른 곳을 보면서 돌려 때리기도 한다. 김연경을 막게 되면 내 자신을 시험 받는 느낌이라 기분이 좋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데 회복에 초점을 두고 준비하며 연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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