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낸시랭 "사기결혼으로 사채까지..빚이 9억8000만원"

공미나 기자  |  2021.01.25 09:05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전 남편의 9억원대 빚을 떠안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밝혔다.

낸시랭은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이혼소송이 3년 걸렸지만 이혼 승소 판결이 나서 하늘을 날아갈 것 같다. 지인들이 간소하게 이혼 축하 파티도 해주고 정말 즐겁고 기뻤다"며 근황을 공개했다.

낸시랭은 이혼을 결심한 이유는 전 남편의 폭력적 언행 때문이었다. 그는 "상대방의 민낯을 봤지만 이왕 혼인신고까지 했으니 그래도 소박하고 소소하게 각자 일 하면서 살자고 설득을 했는데 돌아오는 것은 폭언과 폭행이었다"며 "거기서 이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혼 결심 후 전 남편의 협박까지 시달린 낸시랭은 "그땐 제가 패닉 상태였다. 그때를 상상하고 싶지 않다. 형용할 수 있는 형용사가 없다"고 했다.

특히 낸시랭은 "지금 빚이 9억8000만원 정도 된다"며 전 남편 때문에 억대 빚을 떠안게 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낸시랭은 "제 집을 담보로 1 금융, 2 금융, 3 금융, 사채까지 그 사람이 끌고 왔다. 그때 저는 속고 있고 믿고 있었기에 대출을 허락했고 이후에는 소송비용이나 제 생활비 등 제가 고정수입이 없다 보니 사채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시간이 갈수록 빚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반에는 사채이자만 월 600만원이었기 때문에 열심히 그 돈을 만들어야 했다"며 "사기결혼으로 진 빚이지만 그 빚은 스스로 짊어져야 할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낸시랭은 한 때 극단적 선택까지 고민했다고. 하지만 그는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늘 곁에서 도와줬던 친구들과 예술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술가로서 포부도 전했다. 낸시랭은 "작품을 통해 전 세계 불합리한 고통을 당하는 여성들과 아픔을 갖고 있는 분들을 치유하고 힐링하면서 그들의 꿈까지 이루어주는 행복한 스토리와 에너지를 전파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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