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트 월권 없다" 키움의 굳은 약속, 홍원기 감독에겐 지켜질까

박수진 기자  |  2021.01.26 16:44
25일 오후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 나선 홍원기 키움 신임 감독.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홍원기(48) 키움 히어로즈 신임 감독이 '구단 고위층의 외압'을 우려하는 시선을 일축했다. 허홍(57) 대표이사와 약속까지 언급하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홍원기 감독은 25일 취임식 직후 열린 화상 기자회견에서 경영 개입 의혹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강한 어조로 "제가 많은 분들에게 반문해보고 싶다. 어떤 시선을 갖고 우리 구단을 바라보시는지 궁금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프런트와 현장은 공생 관계다. 명확히 구분이 돼 있고 때로 서로에게 원하는 부분을 이야기할 수 있다. 의견 충돌이 일어나더라도 서로 충분한 대화를 통해 결론을 낸다면 팀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키움은 '과도한 프런트 야구'를 한다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있다. 2019년 장정석 전 감독의 재계약 불발, 지난 해 손혁 감독의 자진 사퇴가 허민 이사회 의장의 월권 때문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시즌 감독 대행을 했던 김창현(36) 수석코치 선임까지도 구단의 의사였다는 시선이 있었다.

하지만 홍 감독은 이를 부인하며 허홍 대표이사와 약속까지 공개했다. 그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은 분명히 있다. 대표님도 면담에서 그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하겠다고 말씀해주셨다. 프런트의 외압은 없을 것이라는 약속도 받았다"고 밝혔다.

감독이 내린 결정이라는 것을 믿어달라는 것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질 것이다. 김창현 수석코치도 제가 직접 구단에 권유한 것이다. 지난 시즌 수석코치를 해보니 실과 바늘이라는 수식처럼 중요한 자리였다. 감독직을 수행하는데 어떤 것이 필요한지만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다. 결과는 제가 직접 시즌이 끝난 뒤에 증명하도록 하겠다"는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홍원기 감독은 임기 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며 "선수단이 어디를 가더라도 히어로즈 일원이라 당당하게 밝힐 수 있도록 팀의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감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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