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물 먹은' 드링크워터, 이번엔 황당 부상 "수영장서 몸 풀다가..."

박수진 기자  |  2021.01.26 00:04
카심파샤 유니폼을 입은 드링크워터의 모습. /사진=카심파샤 공식 SNS
경기장 밖에서 구설수가 끊이지 않는 대니 드링크워터(31·터키 카심파샤)가 이번엔 황당 부상을 당했다.

영국 더 선은 25일(한국시간) "드링크워터가 첼시에서 터키로 떠났지만 데뷔전이 미뤄질 전망이다.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영장에서 몸을 풀다가 근육을 다치는 괴상한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축구 선수들은 경기 전후 풀장에서 몸을 풀기도 한다. 물 속에서 운동을 하며 근육에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서다. 드링크워터 역시 이런 과정을 거치다 다친 것으로 보인다.

드링크워터는 지난 19일 터키 1부리그에서 입성했다. 이번 시즌 종료까지 카심파샤에 임대를 간 것이다. 터키 리그 21개 구단 가운데 16위에 올라있는 팀이다. 정확한 주급 비율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부분을 첼시가 보조해주는 조건이다. 어떻게든 뛰면서 경기 감각을 찾아야 하는 드링크워터 입장에서 좋은 선택으로 평가 받았지만 부상으로 실전 투입이 미뤄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팀 출신인 드링크워터는 레스터 시티에서 2015~2016시즌 동화 같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일궈내며 커리어가 만개하는 듯했다. 2017년 9월 첼시로 이적해 빅클럽에 입성했지만 그라운드 밖에서의 사고가 항상 말썽이었다.

나이트클럽에서 폭행 사건에 휘말렸고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또 지난해 3월에는 훈련장에서 동료와 주먹다짐을 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는 EPL 출장 기록이 전혀 없고 첼시 23세 이하 소속으로 3경기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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