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강력 항의 이유 "국제대회선 공격자 득점, 로컬룰 몰랐다" [★인천]

인천=한동훈 기자  |  2021.01.26 21:58
김연경이 26일 인천 GS전 도중 판정에 항의하는 모습이다. /사진=KOVO
"로컬룰을 몰랐어요. 국제대회나 다른 리그에서는 다 공격자 득점 상황이에요."

배구여제 김연경(31·흥국생명)이 로컬룰 때문에 경고를 받았다.

김연경은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 칼텍스전 3세트서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국제대회와 미세하게 다른 V리그 로컬룰을 숙지하지 못했던 탓이었다.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흥국생명이 9-5로 앞선 상황에서 서브를 받았다. 김연경은 네트에 붙어 올라온 공을 노련하게 밀어 때렸다. GS 블로킹 벽을 맞혀 터치아웃 시켰다. 흥국생명 득점으로 판정이 됐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뒤집혔다. 김연경은 오른손으로 공을 비틀며 블로킹 벽을 스치면서 라인 밖으로 떨어뜨렸다. 느린 화면에 김연경의 손이 블로킹 벽을 지나치고도 공에 닿은 모습이 포착됐다. 공격자 터치아웃으로 정정됐다.

이에 김연경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며 거세게 어필했다. 결국 경고까지 받았다.

경기 후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로컬룰 때문이라 설명했다. 박 감독은 "국제대회에서는 이런 경우에 공격자를 보지 않는다. 일종의 테크닉으로 판단한다. 김연경 선수가 아마 이런 상황을 경험해보지 못했을 것"이라 설명했다.

김연경도 로컬룰을 몰랐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뒤늦게 들었다. 사실 지금도 이해를 잘 못하겠다. 국제대회나 다른 리그에서는 터치아웃 득점이다. 경기가 끝나고 로컬룰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경기는 흥국생명이 3-1로 이겼다. 김연경은 21점을 몰아쳤다. 흥국생명은 17승 3패 승점 49점을 쌓아 선두 독주 체제를 굳혔다. 2위 GS를 승점 12점 차이로 따돌렸다. 김연경은 "중요한 경기 승점 3점을 얻어 기쁘다. 선두로 더욱 치고 나갈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부족한 부분은 더 보완해서 더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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