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칙 개봉이든, 욱일기 논란이든, 극장의 어려운 상황에선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 같다.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정식 개봉 일주일 뒤에 IMAX와 4DX로 공개된다.
27일 수입사 에스엠지홀딩스 주식회사는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이날 정식 개봉 후 일주일 뒤인 2월 3일부터 IMAX와 4DX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개봉 일주일 동안은 메가박스에서 단독 개봉하고 그 뒤에 CGV 플랫폼으로 확대개봉하게 된 것이다. 이를 위해 수입/배급사와 CGV, IMAX본사까지 논의를 지속해왔다는 후문이다.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의 이 같은 확대개봉은 이례적이다. 3대 각 멀티플렉스에서 단독 개봉하는 영화들이 개봉 일주일 뒤 다른 멀티플렉스에서 확대 개봉한 사례가 드물기 때문이다. 특히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자칫 논란이 일수도 있는 탓인지, 한국 개봉 전 기자시사회와 배급시사회도 진행하지 않았다.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당초 지난해 12월 개봉을 앞두고 포스터에 있는 주인공 귀걸이가 욱일기 모양을 연상시킨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작품 자체가 우익 성향이 짙기에 혹시 모를 논란의 불씨를 사전에 차단하려 했는지 변칙개봉 외에는 개봉 전 언론 공개를 피했다. 변칙개봉인 유료시사회를 정식 개봉을 앞두고 22일과 23, 24일 메가박스에서 진행해 1만 관객을 동원했을 뿐이다.
이는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일본에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제치고 역대 흥행 1위 기록을 세울 만큼, 인기가 뜨거웠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한국 극장 상황이 최악인 데다 뚜렷한 기대작 개봉이 적기에 CGV로선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에 기대를 걸었다. 이런 까닭에 CGV는 자칫 협상이 틀어질 것을 우려해 물밑 협상 소식이 알려지는 것도 상당히 조심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 2월 개봉하는 국내외 신작들에게 주기로 한 지원금도 1월27일 개봉하는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에 주어진다.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개봉일인 27일 오전8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서 46.8%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예매관객수는 8만 1595명이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인 '소울' 예매율이 27.5%로 2위인 점을 고려하면, 메가박스 단독 개봉인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연 변칙개봉을 비롯해 여러 논란을 외면하고 개봉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한국 극장가를 구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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