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모자 어색하네' 다르빗슈, 벌써 불펜 투구 시작

박수진 기자  |  2021.01.28 09:48
샌디에이고 모자와 트레이닝 티를 입고 공을 던지는 다르빗슈의 모습. /사진=다르빗슈 유튜브 캡처
김하성(26)과 함께 샌디에이고에서 뛰게 될 일본인 우완 투수 다르빗슈 유(35)가 벌써부터 불펜 투구를 시작하며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다르빗슈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투구 훈련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아픈 곳도 없고 정말 몸 상태가 좋다. 힘도 만족스럽고 안정적이다"는 설명과 함께 샌디에이고 모자와 티셔츠를 입고 공을 던지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다르빗슈가 미국 댈러스에 있는 집 근처에서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섞어 21구를 던졌다. 전력 투구는 아니지만 포수가 선 상태로 순조롭게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12경기서 8승 3패 평균자책점 2.01(내셔널리그 사영상 투표 2위)의 뛰어난 성적을 거둔 다르빗슈는 지난해 12월 29일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우승을 노리는 샌디에이고의 부름을 받은 것이다.

이 영상으로 샌디에이고 모자를 쓴 다르빗슈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언택트 입단식이 개최됐기 때문이다.

다만 다르빗슈의 스프링캠프 합류는 조금 미뤄질 전망이다.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 피오리아에 캠프를 차릴 예정이지만 애리조나 당국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직접 캠프 연기를 요청했다. 미국 언론들은 스프링캠프가 최소 1주 정도는 미뤄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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