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5월→7월 연기 확정..베니스영화제 반사효과?

전형화 기자  |  2021.01.28 10:15
칸국제영화제 정경/AFPBBNews=뉴스1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칸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올해는 두 달 미뤄져 7월에 개최된다.

칸국제영화제 측은 27일 홈페이지와 공식 SNS 등을 통해 제74회 영화제를 당초 계획했던 5월 11~22일에서 7월 6~17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매년 5월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 열렸던 칸국제영화제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화제를 개최하지 못하고 공식 초청작만 발표했다. 연상호 감독의 '반도'와 임상수 감독의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 명단에 포함됐다.

칸국제영화제는 올해는 정상 개최를 고려했으나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워낙 거세 7월로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7월에 정상적으로 개최할 수 있을 지 여부는 그즈음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또한 매년 9월 열리는 베니스국제영화제와 기간이 너무 가까운 것도 경쟁작 수급 등에 문제점으로 꼽힌다.

이 같은 개최 방식 변화가 칸국제영화제보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위상을 높이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는 개최를 못했지만 베니스국제영화제는 규모를 줄어 정상 개최됐다.

칸국제영화제는 넷플릭스 등 OTT서비스업체에 등을 돌렸지만 베니스국제영화제는 넷플릭스 뿐아니라 할리우드 영화에 더 공세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지점이다.

한국영화계에선 벌써부터 올해는 정상 개최가 불투명한 칸국제영화제가 아니라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영화를 더 많이 출품하려는 조짐도 보인다. 봉준호 감독이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이 된 것도 고려하는 지점이다.

과연 코로나19 팬데믹과 급부상하고 있는 OTT서비스 시대가, 철옹성 같았던 칸국제영화제의 권위를 뒤흔들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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