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도 하는 강훈련이 싫어? 그럼 나가!" 감독 된 루니, 카리스마 작렬

한동훈 기자  |  2021.01.30 20:49
웨인 루니. /AFPBBNews=뉴스1
웨인 루니(36) 더비카운티 감독이 강훈련이 싫은 선수는 팀에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영국 '미러'는 30일(한국시간) "루니가 더비카운티 선수들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타들처럼 열심히 훈련하길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루니는 최근 주전 미드필더 듀안 홈스(27)를 허더즈필드로 이적시켰다. 루니의 훈련 방식에 불만을 가졌던 모양이다.

루니는 "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자랐다. 무언가 얻으려면 정말 강도 높게 훈련해야 하는 곳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사람들은 맨유에서 성공한 내 화려한 커리어만 보지만 그 바탕에는 엄청난 훈련이 있었다. 우리는 저돌적이었고 무자비하게 훈련했다. 최상위권 팀들도 그렇게 훈련하는데 내 선수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루니의 요구는 홈스와 맞지 않았다.

루니는 "난 홈스와 함께 뛰기도 했다. 하지만 감독으로서는 다르다. 나는 선수들이 매일 운동장에서 훈련하길 바란다. 이건 중요하다. 나는 모든 선수들에게 내가 바라는 바를 말했다. 그게 싫으면 팀에 필요 없다고 했다. 불행하게도 홈스는 거기에 속했다"고 돌아봤다.

루니는 2019년부터 더비카운티 선수 겸 코치로 뛰었다. 지난해 11월부터 감독 대행을 맡았다. 1월 16일에는 정식 감독으로 부임하며 선수 생활은 완전히 접었다.

루니는 "홈스를 인간적으로는 좋아한다. 다만 내 계획과 맞지 않았다. 그의 재능이 훌륭해서 더 안타깝다. 나는 솔직하고 약속을 지킨다. 강한 훈련을 원하지 않는다면 나도 그 선수를 원하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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