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100잔 배달' 신세계그룹의 세심한 배려, 웃음꽃 피는 SK 캠프 [★제주]

제주=심혜진 기자  |  2021.02.02 21:51
신세계그룹에서 SK 선수단에 배달한 100잔의 커피./사진=심혜진 기자
신세계 그룹의 배려가 또 한번 제주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선수들과 구단 직원들은 깜짝 선물에 놀라면서도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2일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 커피 100잔이 배달됐다. 커피의 정체는 신세계그룹의 선물이었다.

스타벅스는 신세계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다. 신세계그룹은 인근 스타벅스에 요청해 커피 100잔을 강창학야구장에 배달시켰다. 50잔은 선수들을 위한 것이었고, 나머지 50잔은 구단 관계자와 취재진을 위한 것이었다. 음료 사이즈도 가장 큰 사이즈로 거하게 쐈다.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들은 "스타벅스를 이렇게 쉽게 접할 수 있어 좋았다", "신경을 써주는 것이 느껴졌다" 등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최정(34) 역시 "기분 좋게 마셨다. 이마트, 스타벅스 할인도 기대된다"며 농담을 곁들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난달 26일 SK 와이번스를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한 신세계그룹은 세심한 배려를 통해 선수단의 동요를 막고 있다. 먼저 1월 29일 구단 직원들을 찾아 인수 배경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고,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1일에는 신세계그룹의 부사장급 임원 2명과 이들을 수행하는 부장 2명이 직접 제주도를 방문해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신세계그룹에 대한 소개와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의 연이틀 이어진 세심한 배려에 선수단의 마음도 조금씩 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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