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괴물신인' 돌아왔다! "비시즌 승환 선배만 따라다녔어요" [★경산]

경산=한동훈 기자  |  2021.02.07 11:09
삼성 양창섭이 6일 경산볼파크서 스프링캠프 오전 훈련을 마치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동훈 기자
'아기사자'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22)이 개막 로테이션 도전장을 내밀었다.

6일 경산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 오전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양창섭은 "지금 몸 상태는 베스트"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부상과 수술, 재활의 긴 터널을 뚫고 3년 만에 다시 풀타임을 소화할 준비를 마쳤다.

양창섭은 "오프시즌 동안 (오)승환 선배 따라다니면서 열심히 운동했다. 정말 부지런하시더라.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하시는구나 배웠다"고 감탄했다.

양창섭은 2018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번에 뽑혔다. 이미 초고교급 투수로 평가 받으며 완성된 자원이라는 칭찬이 자자했다. 2018년 3월 28일 광주 KIA전 6이닝 무실점 승리투수가 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KBO 역대 6번째 고졸 신인 선발 데뷔전 승리였다.

양창섭은 2018년을 19경기 7승 6패 87⅓이닝 평균자책점 5.05로 마감했다. 우완 토종에이스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큰 기대 속에 2019년을 맞이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서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했다. 2019시즌 직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게 됐다.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2020년 10월 7일에 복귀전을 치렀다.

양창섭은 "생각보다 늦었다. 사실은 조금 더 빨리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복귀전이 데뷔전보다 떨렸다"고 돌아봤다.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LG를 상대해 1이닝 무실점했지만 양창섭은 "공이 좋았다기보다는 운이 좋았다"고 자책했다.

허삼영 감독이 시즌 막바지에 양창섭을 1군 무대에 올린 이유는 '자신감' 때문이었다. 당시 허 감독은 "재활만 하다가 다음 시즌을 맞이하는 것과 막판이라도 자신의 공을 확인해보며 '내가 살아있구나'라는 걸 느끼고 마치는 것은 천지 차이"라 설명한 바 있다.

양창섭은 10월 7일부터 7경기 출전했다. 6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양창섭은 "처음에는 공도 잘 안 갔다. 한 경기 한 경기 나갈 때마다 좋아졌다. 갈수록 공도 잘 갔다. 올해 더 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떠올렸다.

양창섭이 재활하는 동안 삼성 선발진은 크게 성장했다. 외국인 원투펀치 뷰캐넌과 라이블리 외에 백정현, 최채흥, 원태인이 풀타임 로테이션이 가능한 선발 자원으로 발전했다. 양창섭의 잠재력과 신인 시절 이름값만으로 선발 한 자리를 확보하기는 어려워졌다.

때문에 스프링캠프는 양창섭에게 도전의 무대다. 재활은 완벽히 끝났다. 양창섭은 "몸 상태는 베스트"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양창섭은 "보직은 아직 모른다. 선발 욕심은 당연히 있다. 개막 로테이션에 들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는 "올해는 경기 많이 나가고 싶다. 2년 정도 제대로 못 뛰었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으로 팬들께 보답하겠다"고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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