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 웨이트? 당연한거 아닙니까" 허삼영이 강조한 '프로의식' [★경산]

경산=한동훈 기자  |  2021.02.08 06:41
삼성 허삼영 감독. /사진=삼성 라이온즈
"일일이 이래라 저래라 할 때는 지났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49) 감독의 신조는 명확했다. 프로 선수라면 개인 훈련은 자기가 알아서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1일부터 경산 볼파크에서 시작된 삼성 1군 스프링캠프를 지휘하는 허 감독은 팀 단위 훈련만 통제한다. 보강 운동은 시간만 정해주고 큰 틀을 잡아줄 뿐 이것저것 참견하지 않는다.

허삼영 감독은 "요즘에는 퍼스널 트레이닝이 워낙 정교하고 세세하게 발전했다. 선수들 각각 비시즌부터 해온 자기만의 루틴이 다 있다. 우리가 이래라 저래라 할 때는 지났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허 감독은 시간만 줬다. 아침 시간이 웨이트 트레이닝이다. 출근 시간은 따로 없다. 공식 훈련 시간은 아침 9시 50분부터다. 일찍 올수록 웨이트 시간을 많이 확보하는 셈이다.

허 감독은 "경산에 와보면 다들 아침 6시부터 나와서 웨이트를 하고 있다. 놀랄 일이 아니다. 당연한 일 아닙니까"라 오히려 되물었다.

허 감독은 "힘이 가장 많을 때 웨이트를 해야 효과가 좋다. 지친 상태에서 하면 오히려 근손실이 온다. 웨이트를 먼저 하고 오전에는 몸이 풀리는 펑고나 필딩 등 컨디셔닝 위주로 돌아간다. 타격은 오후"라 설명했다.

많은 선수들이 비시즌부터 자발적으로 운동했다. 허 감독은 "겨울에도 구장에 나와서 보면 항상 바글바글했다. (오)승환이가 5~6명 씩 데리고 운동하고 있더라"면서 "누가 시켜서 하겠는가"라며 선수들을 기특해 했다.

삼성은 지난 시즌 초중반까지는 순항했다. 7월초까지도 29승 25패 승패마진 +4를 유지했다. 하지만 여름을 지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고 체력 한계를 빠르게 드러냈다. 기세가 급히 꺾였다. 결국 8등으로 시즌을 마쳤다.

허삼영 감독은 꾸준한 루틴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오프시즌부터 선수들 개개인이 해온 자기만의 루틴을 시즌 끝까지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허 감독은 "올해는 루틴 유지가 관건이다. 이것만이 체력 하락과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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