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쇼' 윤정희 최측근 "백건우, 靑청원에 황당..귀국해 입장 밝힌다"

강민경 기자  |  2021.02.08 10:38
피아니스트 백건우, 배우 윤정희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치매에 걸린 아내인 배우 윤정희를 프랑스에 홀로 방치 중이라는 주장이 불거진 데 대해 부부의 측근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8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서울·경기 98.1MHz)에서는 백건우, 윤정희 부부와 23년을 알고 지낸 최측근의 인터뷰가 방송됐다.

지난 주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배우 윤정희가 프랑스에서 홀로 감옥 같은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는 주장의 글이 게재됐다.

이에 대해 백건우 공연을 담당하는 공연기획사 빈체로 측은 "청와대 국민청원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당사 아티스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님과 그분의 딸인 백진희에 대해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내용은 거짓이며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가진 최측근은 "(백건우가) 너무 황당해 하시더라. 사실과 전혀 다른 어떤 청원 내용이 올라와 있으니 황당하고 당황해 하신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23년 정도 두 사람과 아주 가까이에서 자주 만나고 여러 가지 행사를 같이 한 사이라고 알렸다.

그는 '윤정희가 프랑스 외곽 아파트에 혼자 방치된 채 외부와 단절돼 있고 감옥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게 사실이냐는 물음에 "백건우 선생님한테 듣고 받은 자료와는 전혀 다르고, 사실이 아니다. 너무 거짓말인 게 지난해 가을 윤정희 선생님 생일 때 음식점에서 가서 가족들이 찍은 사진, 크리스마스 때 가족끼리 파티하는 사진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청원에서 공감하는 게 딱 하나가 있다. '나이보다 20년은 늙어 보인다'라는 것이다. 20년은 아니라도 윤정희 선생님이 병으로 인해 집에만 있으시다 보니까 꾸미지도 않고 백발 할머니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에 간병인이 간호사 한 사람, 중국계 간병인 한 사람, 저녁 5시에 또 한사람이 온다고 하시더라. 2년 동안 (백건우가 윤정희를)보지 않았다와 간병인이 없다는 이야기는 백건우 선생님이 저한테 전부 거짓말을 했다는 거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 측근은 "백건우 선생님이 오는 10일에 한국에 오신다고 하더라. 오셔서 어떤 인터뷰를 하시든지 기자회견은 아니지만 입장을 밝히시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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