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영 "'비밀의 남자' 종영 섭섭..잘가, 한유라"(인터뷰①)

이경호 기자  |  2021.02.08 11:53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 한유라 역 배우 이채영/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이채영이 '비밀의 남자'를 떠나보내는 소감을 밝혔다.

이채영은 8일 오전 서울 강남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 종영 인터뷰에서 "종영을 앞뒀는데, 많이 섭섭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다른 작품을 할 때는 안 그랬는데, 이번 작품은 종영한다고 하니까 기분이 되게 묘했다"면서 "약 7개월 정도 촬영을 했다. 지난해 7월 첫 촬영부터 최근 마지막 촬영까지, 매번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길에 올랐다. 그러나 마지막 촬영은 실감이 안 났다"고 밝혔다.

이어 "한유라를 보내줘야지 하는 마음이다. 많이 섭섭하다. 잘가, 한유라"라고 덧붙였다.

이채영은 '비밀의 남자'에서 한유라 역을 맡았다. 한유라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가족 그리고 아이까지 버리는 비정하고, 독한 성격의 소유자다.

이채영은 극중 최강 악녀로 손꼽힐 만큼,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최선을 다해 한유라로 분했지만, 악행 설정으로 힘들었던 점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극 중반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악역 연기에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그녀는 "제가 중간에 무너진 게 아이 민우(한동호/서우진 분) 때문이었다"면서 "연기하는 대상이 어른이면 괜찮은데, 아이에게 못된 짓을 하려고 하니까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저도 사람인지라 인간적으로 아이에게 하는 악행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었다. 사실, 대본에서는 더 세게 나왔다. 감독님한테 양해를 구하고, 제가 할 수 있는 감정선으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악녀로 '비밀의 남자' 촬영을 하면서 힘든 시기도 있었던 이채영이지만, 악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채영은 "제가 그간 출연했던 작품 중에 악역 반, 아닌 거 반을 했다. 그 중에 악역을 했을 때, 반응이 훨씬 좋았다"면서 "그 반응조차 재미있고, 좋았다. 악역을 한다고 해서 꼭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좋은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채영은 '악역'을 맡았을 때 반응이 제일 뜨겁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기는 연기일 뿐이니까"라면서 시청자들이 캐릭터에 몰입해 관심을 가져준 점에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비밀의 남자'는 사고로 일곱 살의 지능을 갖게 된 한 남자가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을 마주하며 복수를 위해 질주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오는 10일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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