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한테 특급 과외 받았다! 일기 써야지" 들뜬 32세 투수는? [★이천]

이천=김우종 기자  |  2021.02.10 14:02

10일 LG 투수 조용근이 선동열 전 감독으로부터 원포인트 레슨을 받고 있다. /사진=LG
'국보 투수' 선동열(58)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LG 스프링캠프를 찾아 투수들을 지도했다.


선 전 감독은 10일 오전 9시 30분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를 방문, 차명석 LG 단장과 류지현 감독 및 코칭스태프, 선수단과 함께 인사를 나눴다.

이번 선 전 감독의 LG 캠프 방문은 차 단장과 류 감독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선 전 감독은 예년에도 LG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릴 때 자주 방문하곤 했다. 선 전 감독은 오는 14일까지 LG 캠프를 찾아 선수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공식적인 인스트럭터로 온 건 아니지만 선 전 감독은 LG 선수들, 특히 투수들의 불펜 투구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며 큰 관심을 보였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조용근과 최동환 등 불펜 피칭을 하는 투수 3명을 상대로 특별 레슨을 했다.

훈련 후 현장에서 만난 류지현 감독은 "선 전 감독과 대표팀서도 함께 생활했다. 이후에도 문자로 인사를 나눈 사이다. LG 감독이 제가 돼 팀 장단점도 잘 알고, 외부보다 내부서 선임된 게 잘 된 일인 것 같다는 축하 인사와 덕담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불펜이 3명밖에 안 들어가는 날이었다"면서 "최동환(32)을 제일 눈여겨보시는 것 같았다. 최동환이 지난해 1군서 성적도 잘 냈다. 일정하게 자기가 던지고 싶은 곳으로 던지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100% 힘을 쓰는 것보다, 80%로 힘을 빼면서 던지라고 조언했다. 자신이 던지고자 하는 곳으로 투구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내용이 좋아질 거라 했다. 그러자 최동환이 해맑게 웃으면서 '오늘 일기 써야겠다' 하더라"고 전했다.

류 감독은 "선수단에 전달되는 큰 메시지가 있을 거라 본다. 문제점과 장점을 볼 수 있다. 다른 분의 메시지보다 우리나라 최고 투수이자 전문가인 선 전 감독의 한 마디는 전달되는 의미가 크다. 특히 투수 출신도 아닌 저로서는 조언해주시고 시간 내주셔서 굉장히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선 전 감독은 LG 캠프에 이어 17일 KT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부산 기장으로 향할 예정이다. 그곳에서 선 전 감독은 일주일 동안 투수 인스트럭터로서 KT 투수들을 지도할 계획이다.
최동환(오른쪽)을 지도하고 있는 선동열 전 감독.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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