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용병급, 후반기 난타' 두 시즌 반복 후 해결책 찾은 차기 에이스

한동훈 기자  |  2021.02.13 07:54
삼성 원태인. /사진=한동훈 기자

전반기는 용병급이다. 하지만 후반기에 다 까먹는다. 삼성 라이온즈 차기 토종 에이스로 주목받는 원태인(21)이 반드시 고쳐야 할 과제다.

그 누구보다 원태인 스스로 잘 알고 있다. 올해는 시즌 끝까지 꾸준한 '유지'가 관건이다. 원태인은 2가지에 집중했다. 바로 투구폼과 기초체력이다.

2019년 원태인은 중간투수로 데뷔했다. 이닝을 차츰 늘리더니 7경기 만에 선발 보직을 꿰찼다.

원태인은 그해 6월까지 16경기 출전, 10차례 선발로 나와 63⅔이닝 3승 4패 평균자책점 2.69를 마크했다. 같은 기간 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5위이자 토종 선발 1위였다. 김광현(2.73·당시 SK)보다도 좋은 기록이다.

하지만 후반기 7경기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9.45로 와르르 무너졌다. 시즌 기록은 결국 4승 8패 평균자책점 4.82로 마쳤다.

2020년에도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 전반기 13경기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을 찍었다. 10승 달성이 매우 유력해 보였다. 여름을 지나며 점점 고전했다. 후반기 14경기에서는 1승 8패 평균자책점 6.15로 난타를 당했다. 6승 10패 평균자책점 4.89로 시즌을 마쳤다.

원태인은 비시즌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했다. 원태인은 "확실히 근육이나 힘이 있어야 후반기까지 버틸 수 있다는 점을 작년에 절실히 느꼈다"고 돌아봤다. 이어 "올해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즌 끝까지 강도 높게 유지하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기복을 줄일 수 있도록 원태인만의 루틴을 시즌 내내 지키겠다는 의지다.

또 하나 보완할 점은 바로 투구폼 체크다. 원태인은 "사실 던질 때에는 투구폼이 바뀌고 있는지 알아채지 못한다. 지난해에 내가 안 좋을 때 영상을 보니까 밸런스가 무너진 것이 확 보였다"고 떠올렸다. "영상을 보면서 수정했다. 결과가 좋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원태인은 후반기를 망치기는 했지만 마무리는 좋았다. 10월 21일 KT전 7이닝 1실점, 10월 30일 NC전 7이닝 3실점 등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고 마침표를 찍었다.

원태인은 "올해는 투구폼을 수시로 체크하면서 보완하겠다"며 정상 완주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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