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배구단은 13일 "저희 구단 소속 송명근(28), 심경섭(30) 선수의 학교폭력과 관련되어 팬 여러분들께 실망시켜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라고 공개 사과했다.
여자부 흥국생명 이재영(26), 이다영(26)이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려 과거 학교 폭력 가해를 인정한 지 불과 3일 만이다. 이재영과 이다영, 송명근은 모두 소속팀은 물론 V리그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들이다.
OK금융그룹은 송명근과 심경섭이 중고등학교 재학 시절 학교 폭력을 휘둘렀다는 점을 시인했다.
앞서 13일 새벽 한 커뮤니티에 "현직 남자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 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그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때 당했던 각종 구타 및 가혹행위를 폭로했다. 특히 급소를 맞아 "응급실에 실려가 고환 봉합수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경섭 선수 또한 지난 송림중학교 재학시절 피해자에게 폭언폭행 등 과오를 인정하고 사죄의 마음을 전하였습니다"라 덧붙였다.
구단은 "두 선수 모두 어린 시절, 폭력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겼습니다. 피해자에게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선수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라 고개를 숙였다.
피해자는 "많은 후배들과 선배들에게 연락이 왔다. 물론 당사자들에게도 사과의 문자가 계속해서 오고 있다. 어떤 식으로 사과를 할 것인지 생각해서 사과하라고 했다. 남 일 같지 않게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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