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학폭, 英·佛·中·日도 큰 관심 "스포츠 강국서 학대 만연"

박수진 기자  |  2021.02.17 10:06
이재영(왼쪽),이다영. /사진=KOVO
학교 폭력 논란을 일으킨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이상 25·흥국생명)의 사건이 해외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 중국, 일본 등 각국 언론이 비중 있는 뉴스로 다루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6일(한국시간)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 쌍둥이 배구선수 2명이 학창 시절 학교폭력이 발각돼 국가대표팀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징계를 받았다. 최근 한국에는 스포츠 폭력과 관련된 스캔들이 자주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쌍둥이는 21가지의 혐의를 받고 있다. 돈을 뺏는 것은 물론이고 물리적인 폭력, 흉기로 협박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문제는 피해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소속팀이 성명을 통해 징계 의사를 밝혔지만 성난 여론은 잠재워지지 않고 있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프랑스 AFP 통신과 중국 시나스포츠, 일본 지지 통신 등도 비슷한 내용을 보도했다.

특히 데일리 메일은 한국 스포츠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재영-이다영 사건에 앞서 지난해 6월 숨진 트라이애슬론 최숙현(당시 22세),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한 쇼트트랙 선수 심석희(24), 2016년 초등학교 4학년 때 성폭력을 가한 코치를 고소한 김은희(30) 테니스 코치가 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한국은 하계 올림픽과 동계 올림픽 메달 집계에서 정기적으로 10위 안에 들어가는 스포츠 강국이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가 최우선시로 여겨졌다. 신체적, 언어적 학대가 만연하다. 최근 지위를 이용한 폭언과 괴롭힘은 한국 내에서 광범위한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영국, 일본에서 꽤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데일리 메일 기사에는 17일 오전 현재 230개가 넘은 댓글이 달렸다. 이들은 "괴롭힘을 당했던 사람인데 정말 안타깝다", "괴롭힘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까지 끊을 수 있는 사안", "가해자는 영원히 고통받아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 배구 팬들은 한류 전문 매체 와우코리아의 기사에 "한국 대표팀 전력을 생각한다면 쌍둥이의 징계는 꽤 큰 타격이다. 대표팀의 주력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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