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학교 폭력' 의혹.."30여명 둘러싸고 욕"

윤성열 기자  |  2021.02.17 08:09
조병규 /사진제공=CJENM


배우 조병규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조병규 학교폭력 피해자'라는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는 조병규와 뉴질랜드에서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다며 "학교폭력 설은 계속 돌았는데 제대로 된 구체적 사례도 없고 소속사 측에서는 계속 아니다 고소한다 이러니까 묻힌 거 같더라"며 조병규를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했다.

이어 작성자는 "요즘 니(조병규) 얘기가 너무 많이 들리고 부모님도 '쟤 너 불러서 집단으로 욕했던 애 아니야?' '쟤 자주나온다' 등 이만저만 스트레스가 아니다"며 "이 글을 쓰는 최종 목적은 학교 폭력 인정 그리고 진심 어린 사과 하나 뿐"이라고 전했다.

16살에 영어 공부를 위해 뉴질랜드에 유학을 갔다는 작성자는 "조용히 학교를 1주일인가 다녔는데 어느 날 반에 처음 보는 애가 들어오더라고 그게 조병규였다"고 말했다.

이 작성자는 조병규가 첫 만남에 시비를 거는 말투로 말을 걸어 대꾸하지 않았더니 30여 명의 다른 학생들과 함께 갑자기 자신을 둘러싸고 점심시간 동안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너무 화가 나서 한국인 유학생 관리사무소 같은 곳에 가서 얘기를 했다. 그래서 부모님도 알고 홈스테이 아줌마도 알게 됐고 조병규를 따로 불러서 나랑 얘기를 했다"며 "그런데 조병규가 담당자한테도 싸가지 없이 말하고, 관리자 분은 '둘이 앞으로 또 이런 일 있으면 학칙에 따라 조치할 거니 잘 지내라고'만 하고 끝났다"고 전했다.

이어 "홈스테이 주인께서 이 사실을 관리자에게 듣고 한국에 있는 부모님께 연락을 해서 부모님이 혼자 외국에 보냈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셨다"며 "공부하러 왔는데 왜 내가 이런 욕을 들으면서 이제 시작인데 남은 1년 어떻게 보내지 참담한 하루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작성자는 "연예인이 되니까 소속사에서 막아주기나 하고 피해자들 다 묻힌 거 같다"며 "학교 다닌 증거랑 홈스테이했던 분들이랑 부모님까지 다 연락 했어서 증인들도 생각보다 꽤 있고 고소에 대한 걱정은 딱히 없다. 그저 너의 과거를 묻지 말고 당당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며 조병규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아울러 작성자는 "저는 사실만을 말했고 이와 다를 시 조병규가 피해받은 거에 대한 모든 손해배상을 책임질 것을 약속한다"며 "더 이상 이런 피해를 받는 사례들이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라고 전했다.

조병규가 학교 폭력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이 "악성 루머에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HB엔터테인먼트 측은 17일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게시된 조병규 배우를 향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고자 당사는 경찰 수사를 정식 의뢰했으며, 현재 본건과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 배우에 대한 악성 루머를 양산하고 확산시키는 범법 행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병규는 지난 1월 종영한 OC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 주인공 소문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엔 '국민 MC' 유재석과 함께 KBS 신규 예능 프로그램 합류 소식을 전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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