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 한상일 "저 살아있습니다!" 뜬금 부고에 '황당'[★NEWSing]

문완식 기자  |  2021.02.17 15:16
한상일 /사진=한상일 인스타그램


"저 살아있습니다."

90년대 인기 아이돌 그룹 노이즈 멤버 한상일의 지인들은 17일 오후 문자메시지 하나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상황은 이랬다. 이날 오후 한상일을 '고인'으로 한 부고 메시지가 SNS 등을 통해 지인들에게 전해졌던 것. 다행히 잘못된 문자 메시지였다. 한상일은 이날 계속되는 지인들의 전화에 "죽지 않았다. 살아있다"고 본인 스스로 일일이 해명해야 했다.

한상일의 지인에게 해당 문자 메시지를 전해 받은 기자 역시 부고 문자 속 장례식장에 문의했더니 이름은 같았지만 생년이 달랐다. 장례식장 측은 "고인과 성함이 같으나 생년이 다르다"고 확인했다.

한상일 /사진=한상일 인스타그램


한상일은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강원래 형, 엔터 대표님들 등 지인들에게 계속 연락을 받고 있다"며 "'고인' 됐다는 사람이 전화를 받으니 황당해 하면서도 다행스럽게 생각하더라"고 했다.

한상일은 "제 전화번호를 갖고 계신 분들에게 문자 메시지가 간 것 같은데 그 분들 연락처에는 동명이인이 없다고 한다. 이게 무슨 연유이지 황당할 따름"이라고 했다.

한상일은 이날의 '해프닝'을 개인 SNS를 통해서도 공지했다. 부고 메시지에 특정은행 계좌번호가 적혀있어 사실 확인을 안 한 지인들에게 자칫 금전적 손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그는 "오늘 아침부터 저에게 지인들이 전화가 많이 왔네요. 제가 죽었다고요. 문자나 연락 받으시는 분들은 제가 아니니까 걱정 마시고 돈 입금이나 장례식장 가지마세요"라고 밝혔다.

한상일은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있다. 최근에 방송도 몇 개 찍고 건강히 잘 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상일은 1992년 그룹 노이즈 멤버로 데뷔, 90년대 인기 아이돌로 활동했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사업가로도 활동 중이며 지난 2019년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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