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꺼솟" 박철우, '폭행 과거' SNS 논란 속 18일 OK전 정상 출전 [★안산]

안산=한동훈 기자  |  2021.02.18 18:13
한국전력 박철우가 18일 안산 OK금융그룹전에 앞서 몸을 푸는 모습이다. /사진=한동훈 기자

의미심장한 SNS 게시물을 올린 한국전력 박철우(36)가 OK금융그룹전에 정상 출전한다.

박철우는 18일 낮 자신의 SNS에 "정말 피꺼솟이네...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느낌이 이런 것인가"라는 글을 게시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경기를 펼친다.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박철우는 정상 출전한다. (SNS 소식을) 방금 들어서 아직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황상 과거 자신을 폭행했던 KB손해보험 이상열 감독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상열 감독은 2009년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던 시절 박철우를 태릉선수촌에서 구타해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최근 V리그는 '학교 폭력' 직격탄을 맞아 휘청이고 있다. 간판스타들이 줄줄이 연루됐다. 여자부 흥국생명 이재영, 이다영 자매와 남자부 OK금융그룹 송명근, 심경섭이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관련해 이상열 감독이 17일 언론과 인터뷰서 "어떤 일이든 인과응보가 있다"며 폭력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해 박철우와 악연이 재조명됐다.

박철우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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