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배구 또 학폭 폭로 "14시간 맞아 한 달간 병원 생활, 봉사활동으로 징계 끝"

심혜진 기자  |  2021.02.19 14:11
/사진=KOVO
남자 배구에서 '학교 폭력 미투'가 또 터졌다.

한 제보자는 19일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프로배구 남자부 A구단의 B선수에게 학교폭력(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1999년 중학교에 입학해서 1학년 5반이었고, B선수는 3반이었다. 제가 시골에서 시내 중학교에 입학했는데 입학식 다음날부터 지옥이 시작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냥 시골에서 왔단 이유로 B선수와 또 다른 한 명의 주동 하에 왕따시키고 삥 뜯고 폭행을 가했다. 나중에는 같이 어울려 다니는 일진 패거리들까지 와서 괴롭히고 해서, 참다 못해 '왜 괴롭히냐고, 그만하면 안될까'라고 하니까 폭행수위와 괴롭힘은 더 심해졌다"고 말했다.

또 "1999년 6월 날짜는 정확히 기억 안 나도 달은 기억한다. 학교 끝나고 버스정류장에 있는데 5명이 절 납치하듯 아파트 집으로 데려갔다. 그날 부모님이 안 들어 오는 날이었던 것 같다"면서 "현관문에 들어가자마자 교복 벗기고 돌아가면서 집단폭행을 당했다. 정신없이 맞는데 운동 끝나고 B선수도 와서 가세해 사정없이 때려서 기절했다가 오후 4시부터 오전 6시까지 맞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너무 무서웠던 게 교대로 자다가 일어나서 때리는데 아직도 트라우마 때문에 괴롭다. 코뼈 골절, 앞니 2개 나가고 갈비뼈 금가서 한 달 병원 생활하고 학교 갔는데 다들 교내 봉사활동으로 징계 끝난 거 알고 어이없고 분해서 '죽어 버리면 편할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저희 어머니가 저 50세에 낳으셔서 어머니 생각에 꾹 참고 중학교 졸업하고 (타 지역) 고교로 원서 써서 제천을 떠났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요즘 학폭 제보 물타기 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전혀 그런 것 아니다. B선수나 다른 애들한테 사과받고 싶지도 않다. 그냥 이렇게라도 글 써서 마음속 응어리를 덜어내면 그뿐이라 생각해서 쓴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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