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아 "첫 메인 프로듀서, 제 감정·경험 모두 담은 단편집"[★FULL인터뷰]

이정호 기자  |  2021.02.21 11:11
/사진제공=안테나


가수 권진아는 꾸준하다. 대중과의 거리감이 그렇게 가깝다고 느껴지지도 않고, 다작을 하지도 않는데 늘 옆에서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있는 아티스트다. 예전보다 다채로운 음악을 찾아보기 힘든 K팝에서 자신의 색깔을 지키며 착실히 성장해나가는 권진아는 두터운 지지층을 지녔으며, 또 하나의 유일무이한 아티스트로 나아가고 있다. 그러고 보니 안테나 소속 대부분의 아티스트가 비슷한 성향인 것 같다.

여하튼, 이번에 권진아는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EP '우리의 방식'을 발매하며 하나의 단편집을 선보였다. 화자는 당연히 권진아다. 권진아가 바라보는 사람들 간의 관계에서 오는 감정과 생각들을 이야기로 담아냈다. 그 어느 앨범보다 솔직한 권진아의 모습에 가장 가까운 만큼, '잘 가'가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정규 2집 '나의 모양' 이후 1년 5개월 만에 피지컬 앨범을 발표하고 컴백하는 소감은?

▶대중 분들 앞에 서는 일은 언제나 긴장되고 떨리지만 이번엔 어느 때보다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 아직 저 스스로를 프로듀서로 표현하는 것이 많이 쑥스럽지만 프로듀서로서 이런저런 고민을 거친 지금, 많은 것들이 다르게 보인다.

-협업, OST 같은 작업 외에 앨범 단위는 오랜만이다.

▶어느 때보다 고민이 깊었기에 그 고민을 정리하고 앨범 작업에 돌입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린 것 같다. 저의 음악 뿐만 아니라 제가 제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EP '우리의 방식'의 앨범 소개 부탁드린다. 다양한 장르의 수록곡들이 눈길을 끈다.

▶수록된 여섯 개의 곡을 단편집 형식으로 담아낸 앨범이다. 제가 전곡 작사 ·작곡을 했는데 제 안에 있는 것들을 꺼내놓고 보니 자연스레 여러 장르의 곡들이 나오게 됐다. 지난 정규 앨범 때는 주로 발라드 트랙이 많았는데 이번 앨범은 다양하게 듣는 재미가 있으실 것 같다.

-타이틀곡 '잘 가'의 곡 소개와 감상 포인트는?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던 이별의 순간에 아프지만 담담히 보내주려는 마음을 표현했다. 언제나 그랬듯 제 노래는 가사에 집중해서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 담담한 가사와 달리 애절하게 노래했다.

/사진제공=안테나


-이번 앨범에선 어떤 이야기를 풀고 싶었는지 궁금하다.

▶특히 프로듀서로서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어려운 것들이 훨씬 더 많았다. 모두가 각자의 모양대로 각자의 방식대로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메세지를 전하고 싶었다.

-EP '우리의 방식'의 단편집 콘셉트가 참 신선하다. 어떻게 기획하게 됐으며, 여섯 이야기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이야기인가?

▶6곡 모두 다른 장르이고, 다른 스토리들을 담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권진아라는 한 명의 화자가 사람들 간의 관계에서 오는 감정과 생각들을 다루고 있다. 그렇게 단편집 컨셉을 구상하게 되었고, 가사 속 많은 문장들에 저의 감정과 경험이 담겨있다.

-처음으로 메인 프로듀서 역할을 맡아 앨범을 완성시켰다. 앨범에 중점을 둔 부분과 프로듀서가 추천하는 필청 트랙 소개해달라.

▶첫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앨범 전체를 감상했을 때 듣는 분들의 마음속에 진한 여운이 남을 수 있도록 모든 곡에 공을 들였지만, 첫번째 트랙 '우리의 방식' 과 마지막 6번 트랙 '여행가'에 저의 에너지와 마음을 가장 많이 담았다. 그리고 공연이 어려운 요즘, 하나의 공연을 감상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트랙들을 배치했는데 이 부분도 함께 고려해서 감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이번 앨범 통해 대중에게 어떤 이야기 듣고 싶은지.

▶저의 다음 앨범이 더 궁금하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데뷔 후 지난 활동 돌이켜보면 어떤가.

▶모든 일들이 저의 자산이 된 것 같다. 제가 경험한 순간순간이 모여서 만든 구력으로 이번 앨범을 끌고 나가 더욱 의미가 깊다.

-2021년 활동 계획과 팬들에게 한마디

▶아직 보여주지 못한 이야기가 많아요. 노래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다양한 무대와 음악으로 자주 찾아뵙고 싶습니다. 많은 고민과 생각들로 앨범 발매 주기가 긴 저를 늘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여러분에게 저만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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