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야 캠프 같지!' KIA 1군 53명, 대거 함평으로 이동한 사연

함평=박수진 기자  |  2021.02.20 17:03
KIA 선수들이 수비 전술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1군 선수단이 지난 1일 스프링캠프가 시작한 이후 20일 만에 처음으로 함평으로 이동해 훈련을 진행했다.

KIA 1군 선수단은 20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가 아닌 2군 구장인 함평 챌린저스 필드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내린 눈이 모두 녹았지만 아직 잔디가 축축한 상태라 부상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함평으로 이동했다.

전날(19일)부터 맷 윌리엄스(56) KIA 감독을 비롯해 그라운드 키퍼들이 챔필 잔디 상태를 점검했다. 혹시라도 부상당할 위험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는 판단하에 함평에서 훈련을 실시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KIA 관계자는 "코칭스태프를 포함해 53명의 선수들이 버스 3대를 나눠 타고 함평으로 이동했다. 광주에는 13명의 인원이 남았다. 이의리(19) 등 불펜 피칭이 예정된 신인급 투수들만 잔류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함평의 기온은 13도에서 14도 정도를 유지했다. 선수들이 훈련하기에 아주 적합한 날씨라는 평가가 나왔다. 보조 구장을 포함해 구장 3면이 갖춰져 있어 1군과 2군 동시 훈련이 용이했다.

이날 투수조와 야수조가 함께 실전처럼 수비 전술 훈련을 펼쳤다. 무사 1루, 1사 2루 등 가상으로 상황을 설정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성 타구를 잡아 중계하는 장면을 반복했다. 구단 관계자는 "사실상 이 훈련을 하기 위해 함평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선수단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 마크 위더마이어(66) 수석코치가 수비 훈련에 함께해준 투수조에 감사 인사를 하자 선수들도 모자를 벗어 화답했다. 투수들도 윌리엄스 감독이 주재한 즉석 PFP(투수 수비 훈련) 내기에 임하며 밝을 얼굴을 시종일관 유지했다.
투수들이 20일 함평 챌린저스필드 보조 구장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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