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삼성화재 박상하, 학폭 인정→전격 은퇴 "14시간 폭행은 사실 아냐"

박수진 기자  |  2021.02.22 18:25
박상하. /사진=KOVO
삼성화재 박상하(35)가 '학폭(학교 폭력)' 사실을 일부 인정하며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삼성화재는 22일 "박상하 선수가 학창 시절 두 차례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오늘 구단 측에 은퇴 의사를 밝혀와 구단은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은 이 시간 이후 선수단뿐 아니라 향후 선수 선발 단계에서부터 학교 폭력 및 불법 행위 이력에 대해 더 면밀히 조사하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 폭력 피해자들의 신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국배구연맹과 함께 적극 대응해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상하 역시 입장문에서 "먼저 최근 논란이 된 저와 관련된 학교 폭력 논란으로 본의 아니게 구단, 동료, 배구팬 여러분들께 불편함을 드리고 심려를 끼친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는 학창시절 학교폭력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중학교 시절 친구를 때린 사실이 있고, 고등학교 시절 숙소에서 후배를 때린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운동선수 이전에 한 명의 성인으로서, 최근 불거지는 스포츠 학교폭력 논란을 지켜보며 계속해서 마음이 무거웠다. 중·고교 시절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너무나 죄송한 마음뿐이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상하는 "아울러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드린 것에 대한 저의 책임을 통감하고 '어떤 이유로도 학교폭력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이에 책임을 지고 현 시간부로 배구선수를 은퇴해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연락이 닿아 사과의 마음을 전한 친구도 있지만, 아직 연락 드리지 못한 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다만 지난 19일 포털게시판을 통해 게시된 저의 동창생 납치 및 감금, 14시간 집단 폭행과 같은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향후 법적 대응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규명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저로 인해 상처 받으신 모든 분들과 구단, 동료, 관계자, 배구팬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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