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도 집어삼켰다' 추신수 한국행 충격파, 현장 반응도 '핵폭탄' [★대전]

대전=김우종 기자  |  2021.02.23 17:05
추신수. /AFPBBNews=뉴스1
최근 체육계를 강타했던 '학교 폭력(학폭)' 이슈도 집어삼킬만큼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추신수(39·신세계)의 입성이라는 '핵폭탄급' 소식에 대전은 물론 한국 야구계 전체가 들썩였다. 올 시즌 새롭게 한국 무대로 온 외국인 감독과 선수, 그리고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마저 존경심과 기대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신세계 그룹은 23일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 신분인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연봉 27억원은 KBO 리그 역대 최고 연봉이다. 종전 기록은 추신수의 친구인 이대호(39·롯데)의 25억원이었다. 추신수는 연봉 27억원 중 10억원을 사회 공헌 활동에 쓰기로 했다. 구단은 "구체적인 사회 공헌 활동 계획은 팀과 협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를 기록한 한국 야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전설의 한국 야구 입성에 야구계가 들썩이고 있다.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도 마찬가지였다. 반응도 무게만큼이나 핵폭탄처럼 뜨거웠다. 카를로스 수베로(53) 한화 감독은 23일 추신수의 한국행에 대해 "신세계는 물론, 전체적으로 봤을 때 빅리그 선수가 오는 것 자체가 리그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다만 우리 팀과 할 때만 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농담도 덧붙였다.

수베로 감독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코치를 역임하던 시절 추신수를 상대 팀 선수로 조우했다. 그는 "클리블랜드와 텍사스에서 추신수가 뛸 때 상대해본 경험이 있다. 추신수가 메이저리그에 남긴 커리어가 그의 가치와 실력을 증명한다. 만약 한국서도 전성기 시절의 밸런스와 모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말했다.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킹험(30)도 추신수의 한국행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킹험은 "메이저리그서 굉장한 커리어를 갖고 있으며 뛰어난 올스타"라고 치켜세운 뒤 "수많은 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에 와서 뛴다니 굉장히 좋고 멋지다 생각한다. 그런 선수를 상대하게 돼 영광"이라고 감탄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시절 추신수와 직접 상대한 것에 대해 "이제야 기억이 난다. 야구가 재밌는 건 과거 제가 삼진을 잡았더라도 똑같은 결과가 또 일어나리라는 법은 없다는 점이다. 어떤 결과가 나올 지 모르겠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들 모두 추신수를 알고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가치를 인정하면서 존경심까지 드러냈다.

토종 최고 마무리로 활약했던 정우람(36)도 환영했다. 그는 추신수와 같은 부산 출신이기도 하다. 정우람은 "워낙 메이저리그서 성공한 선배다. 저 역시 많은 기대가 된다. 꼭 투수와 타자의 입장이 아니라 크게 보고 싶다. 팬 분들께서 즐거워하실 것이다. 야구계에 좋은 일이다. 모든 팀들이 살아나는 계기가 될 거라 본다"고 했다.

이어 "같은 부산 출신으로 제가 중학교에 다닐 때 고등학생이었다. 항상 동경했다. 그 지역서 대회가 있으면 존경의 대상이었다. (이)대호 형, (정)근우 형과 함께 야구 잘했던 형들이다. 그들을 보면서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고 회상했다.
한화 선수단.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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