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61→17→?' 추신수 등번호 어떻게 될까, 누가 이미 쓰고 있는데...

김우종 기자  |  2021.02.24 05:09
추신수(왼쪽)와 이태양. /AFPBBNews=뉴스1
추신수(39·신세계)의 등번호는 어떻게 될까. 그는 메이저리그서부터 줄곧 17번을 달았다. 지금 신세계에서 17번을 쓰고 있는 선수는 투수 이태양(31)이다. 과연 추신수는 계속 17번을 달고 뛸 수 있을까.

신세계 그룹은 23일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 신분인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추신수는 부산고를 졸업한 뒤 2001년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부산고 시절 그의 등번호는 17번.

추신수는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당시 팀 내 간판 타자인 스즈키 이치로(48)가 51번을 달고 있었는데, 추신수는 맨 처음 54번을 달았다. 그때 17번은 팀 핵심 불펜으로 활약하던 일본 투수 하세가와 시게토시(53)가 쓰고 있었다.

이듬해인 2006년 추신수는 등번호를 61번으로 바꿨다. 61번은 메이저리그 선배인 '코리안 특급' 박찬호(48)가 사용했던 등번호이기도 했다. 그해 중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이적한 추신수는 16번을 택했다. 그 시점에는 클리블랜드의 주전 3루수였던 애런 분(48)이 17번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 추신수에게 17번을 되찾을 기회가 왔다. 애런 분이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어 플로리다 마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한 것. 이후 추신수는 2007시즌부터 2012 시즌까지 뛴 클리블랜드서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17번과 함께하기 시작했다.

2013 시즌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뒤에도 추신수는 17번을 고수했다. 그리고 2014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 1억3천만달러 계약을 맺은 추신수는 지난해 계약이 만료될 때까지 당당히 17번을 계속 사용했다.

이제 신세계에서도 그가 17번을 계속 달고 뛸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신세계에서 17번을 달고 있는 선수는 지난해 6월 노수광(한화)과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맞바꾼 이태양.

아무래도 워낙 추신수가 신세계를 대표하게 될 초대형 스타이기에, 후배이자 동료인 이태양이 등번호를 양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 그의 연봉 27억원에서 기부금 10억원을 빼면 등번호와 같은 상징적 금액인 '17억원'이 나오기도 한다.

(위로부터) 시애틀, 클리블랜드, 신시내티, 텍사스 시절의 추신수.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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