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시조새, 브라질 女 몰카 논란→"솔직히 몸매 좋았다 내 잘못"[종합]

한해선 기자  |  2021.02.24 08:42
/사진=아프리카TV


아프리카TV BJ 시조새가 브라질에서 현지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고 브라질 지역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다.

24일 SBS '8 뉴스'는 시조새가 최근 브라질에 가 아프리카TV를 통해 생방송을 진행한 내용을 보도했다.

시조새는 "가수 죽더라도 재미 주고 싶다", "한 번 방송만 잘 터진다면 가서 날뛰고 오겠다"고 글을 남긴 뒤 브라질로 출국했다.

그는 브라질 유명 관광지에서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춤을 추고, 지나가는 현지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며 "몸매 XX 예쁘다"라고 말하는 모습을 방송으로 내보냈다. 이에 시청자들은 "몸매가", "장난아니네" 등의 성희롱성 댓글을 쏟아내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현지 교민과 한국 거주 브라질인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고, 비판이 일었다. SNS 상에서는 '브라질을 존중해달라'는 해시태그 운동까지 번졌다.

/사진=SBS


논란이 커지자 브라질 상파울루 한국 총영사는 공개 입장문을 내고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지에서 동영상이 좋은 영상은 아니어서 제보가 왔고,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시조새에게 영상 삭제와 귀국을 권고했고, 논란의 영상은 대부분 삭제됐다. 시조새는 현재 한국에 돌아와 자가격리 중이며, 24일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에 사과 영상을 올렸다.

시조새는 "브라질에서 내가 잘못한 거 싹 다 인지하고 있다. BJ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재미를 주고자 (브라질에) 갔다"며 "몰카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내가 누워서 휴대폰을 보는 장면이었다. 몰카가 아니었다. 당시 내가 일부러 여자 엉덩이를 보려고 한 상황이 아니었다. 옆에 아저씨가 누워서 카메라를 찍길래 나도 재미있게 찍어보려고 했다. 거기에 여자분이 계신 줄 몰랐다. 실수로 그랬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두, 세 번째 장면들에서는 내가 여자들을 비추며 '예쁘다' 하고 다녔는데, 솔직히 여성분께서 몸매가 좋으시길래 카메라를 비췄다. 그건 내 잘못이 맞다"며 "브라질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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