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전처와 대화 또 공개 "양육비 위해 살 것..금메달 돌려줘" [전문]

윤성열 기자  |  2021.02.25 05:30
김동성 /사진=뉴스1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이 전처와 이혼 후 자녀들의 양육비를 보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재차 호소했다.

김동성은 24일 연인 인민정의 인스타그램에 전 아내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반성하고 죄송합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동성은 "양육비를 보내주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데 이런식으로 몰아가면 더 양육비를 보내주기 위해 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제발 현명하게 지혜롭게 감정싸움이 아닌 현명한 방법으로 오직 아이만을 위한 생각으로 헤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전처로 보이는 대화 상대가 김동성에게 양육비 500만 원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동성은 양육비를 재촉하는 전처에게 "돈이 들어와야 주지. 3개월 동안 290만원 받으면서 다시 코치하고 있다. 3개월 후에는 월급 올려주기로 했으니깐 이번 달 원급 들어오면 200정도 맞춰주겠다"고 전했다.

/사진=인민정 인스타그램


김동성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금메달 사진을 함께 공개하며 선수 시절 받은 금메달을 돌려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동성은 나가노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금메달리스트다.

김동성은 "금메달도 어머니가 너무 그리워하고 계신다. 어머니에게 남은 건 나락으로 떨어진 아들과 금메달 뿐이다. 그 메달을 따기까지 제 혼자만이 아닌 어머니의 몫이 크기에 어머니에게 드리고 싶다. 이혼 당시 제 짐들을 못가져왔는데 짐은 포기하더라도 금메달은 돌려달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나는 무조건 양육비를 위해 살겠다"며 "나쁜 아빠로 낙인이 됐다 하더라도 나는 진심을 다해 양육비를 위해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동성은 2004년 결혼한 전 아내와 14년 만인 2018년 협의 이혼했다. 하지만 지난해 두 자녀의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이름과 신상이 공개됐다.

지난 2017년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의 장본인 최서원(최순실 개명 이름)의 조카 장시호가 그와 연인 관계였다고 밝혀 구설에 올랐다. 2019년에는 어머니 청부 살해 시도한 혐의를 받은 중학교 교사의 내연남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최근엔 여자친구 인민정과 함께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 등장해 출연료로 양육비를 충당하기 위함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김동성이 인민정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 전문

반성하고 죄송합니다.

압박만으로 나락으로 몰기만으로..

양육비를 보내주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데 이런식으로 몰아가면 더 양육비를 보내주기 위해 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제발 현명하게 지혜롭게.. 감정싸움이 아닌 현명한 방법으로 오직 아이만을 위한 생각으로 헤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금메달도 어머니가 너무 그리워하고 계십니다. 어머니에게 남은 건 나락으로 떨어진 아들과 금메달 뿐입니다.

그 메달을 따기까지 제 혼자만이 아닌 어머니의 몫이 크기에 어머니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금메달과 제가 이혼 당시 제 짐들을 못가져왔는데 짐은 포기하더라도 금메달은 돌려주세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나는 무조건 양육비를 위해 살겠습니다. 나쁜 아빠로 낙인이 되었다 하더라도 나는 진심을 다해 양육비를 위해 달려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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