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ML 진입 1순위... TEX에 없는 '내구성' 갖췄다" 美매체 호평

김동영 기자  |  2021.02.25 10:05
텍사스 레인저스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중인 양현종.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하며 빅 리그 도전에 나선 양현종(33)에 대해 현지에서 호평을 내놨다.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가운데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될 1순위 선수로 꼽혔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24일(한국시간) "텍사스는 34명의 캠프 초청선수가 있다. 이 가운데 캔자스시티와 개막전 로스터에 들어갈 유력한 선수 5명을 꼽았다. 1위는 양현종이다"고 전했다.

근거는 양현종의 '튼튼한 몸'이다. 디 애슬레틱은 "양현종은 지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171⅓이닝 이상 던졌다. 텍사스는 긴 이닝을 먹을 투수가 필요하다. 건강만 유지할 수 있다면, 첫손에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9살에 프로생활을 시작해 425경기에서 147승 95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건강하게 꾸준히 활약했음을 입증한다. 텍사스 선발진은 '내구성'이 부족했다. 꼭 필요한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맥스 슈어저와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투수 같다. 양현종이 부상 없이 건강한 몸을 가지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투구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 메이저에서 얼마나 할지 기대가 된다. 당연히 선발투수 후보다"고 말했다.

메이저 보장 계약이 아닌 스플릿 계약(메이저에 있을 때와 마이너에 있을 때 받는 급여가 다른 계약)으로 미국에 도전한 양현종이다. KBO 리그에서는 대투수였지만, 미국에서는 밑에서 시작한다.

그렇다고 양현종의 커리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현지에서도 양현종이 누구인지 알고 있고, 호평이 나온다. 이제 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양현종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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