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박지수, WKBL 최초 7관왕 위업! 비우승팀 MVP는 2번째

여의도=박수진 기자  |  2021.02.25 12:24
박지수가 MVP를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청주 KB스타즈 박지수(23)가 정규시즌 MVP(최우수 선수상)를 포함해 여자프로농구(WKBL) 역사상 최초로 7관왕을 달성했다.

박지수는 2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에서 MVP, 득점상, 블록상, 리바운드상, 2점 야투상, 윤덕주상(통계상), BEST 5 등 무려 7개 부문을 석권했다.

1998년 출범한 WKBL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2018~2019시즌 박지수가 6관왕을 차지했는데 자신의 최다 수상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당시에는 MVP, 리바운드, 블록상, 우수 수비상, 윤덕주상, BEST 5상을 받았다.

그야말로 완벽했다. 박지수는 올 시즌 30경기 전 경기에 나서 평균 33분 57초 동안 22.3점 15.2리바운드 4도움을 기록했다.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득점과 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MVP는 개인 통산 2번째이다. 총 유효표 108표 가운데 76표를 얻었다.

또 정규리그 비우승팀에서 MVP를 배출한 2번째 사례다. KB스타즈는 이번 시즌 우리은행에 1경기 차 뒤진 2위에 올랐다. 앞서 신정자(당시 KDB생명)가 2011~2012시즌 팀 성적이 2위임에도 MVP를 차지했다.

박지수는 MVP 수상 후 "사실 굉장히 욕심이 났다. 팀이 우승하지 못해 기대를 접고 있었는데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우승으로 보답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해 당당하게 팬들에게 나서겠다. 코칭스태프 분들과 동료들 모두 사랑한다"는 소감을 남겼다.

베스트5 수상자들. 박지현(왼쪽부터), 신지현, 권혁운 대한농구협회장, 김소니아, 김단비, 박지수. /사진=WKBL 제공
◇ 부문별 수상자

득점상 : 박지수(KB스타즈·평균 22.33득점)
2점야투상 : 박지수(KB스타즈·58.30%)
리바운드상 : 박지수(KB스타즈·평균 15.23개)
블록상 : 박지수(KB스타즈·평균 2.5개)
자유투상 : 강아정(KB스타즈·90.38%)
3득점상 : 강이슬(하나원큐·64개)
3점야투상 : 한채진(신한은행·39.34%)
어시스트상 : 김진희(우리은행·평균 5.47개)
스틸상 : 박지현(우리은행·평균 1.7개)
모범선수상 : 이경은(신한은행)우수수비선수상 : 김단비(신한은행)
윤덕주상(통계상) : 박지수(KB스타즈·공헌도 1361.70점)
식스우먼상 : 구슬(BNK 썸)
MIP(기량발전상) : 김소니아(우리은행)
지도상 :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프런트상 : 김병천 KB스타즈 사무국장
신인선수상 : 강유림(하나원큐)
베스트5 : 박지현(우리은행), 신지현(하나원큐), 김소니아(우리은행), 김단비(신한은행), 박지수(KB스타즈)
정규리그 MVP : 박지수(KB스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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