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의 특수폭행교사 혐의와 관련한 당시 정황이 찍힌 CCTV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승리는 26일 경기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진행된 11번째 공판기일에 참석했다. 재판에서는 승리의 성매매 관련 증인으로 정준영이 유일하게 출석한다.
이날 군 검찰은 승리의 특수폭행교사 혐의와 관련한 정황이 담긴 CCTV를 공개했다. 군 검찰은 승리가 2015년 12월 30일 늦은 시각 서울 강남의 한 포차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도중 손님과 시비가 붙은 과정에서 유인석 등이 포함된 단체 채팅방에 폭력조직원을 불러 피해자들을 주점 뒷골목으로 불러 욕설을 하는 등의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군 검찰은 이날 CCTV를 공개하며 판사와 승리 및 변호인들과 함께 봤다. 검사는 CCTV를 자세히 지켜보며 영상에서 승리와 피해자가 등장하며 만나는 장면을 지적했고 이후 승리가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모습에 대해 "누구한테 연락을 하는지는 승리만이 알 것"이라고 말했다.
승리는 변호인과 이 영상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승리는 지난 2020년 1월 30일 특정 경제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알선 등),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등 총 8가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승리는 지난 2019년 6월 검찰에 넘겨진 이후 경찰 조사 337일 만인 2020년 1월 재판에 넘겨졌지만 승리가 3월 철원 6사단으로 입대하면서 사건은 군사재판으로 이관됐다.
승리는 재판을 통해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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