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사치세 OK, 돈 쓴다"... 예비 FA 시거 반응은 '미지근'

김동영 기자  |  2021.02.27 05:41
LA 다저스 코리 시거.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가 2021년 월드시리즈 2연패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숨은 과제는 따로 있다. 예비 FA다. 클레이튼 커쇼(33), 코리 시거(27), 켄리 잰슨(34)이 FA 자격을 얻는다. 일단 시거는 연장계약을 언급하지 않았다.

MLB.com은 26일(한국시간) "시거가 구단과 연장계약 논의를 공개적으로 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 올 시즌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시즌 후 특급 유격수 FA가 대거 나오고, 시거도 그 중 한 명이다"고 전했다.

시거는 "다음 계약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매일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고, 팀에 도움을 줄 것인지만 생각한다. 다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나는 내 일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팀 내 유망주 랭킹 1위 출신인 시거는 2015년 빅 리그에 데뷔했다. 2016년부터 풀 타임을 소화했고, 2020년까지 통산 541경기, 타율 0.295, 88홈런 307타점, OPS 0.863을 기록중이다.

2016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품었고, MVP 3위까지 올랐다. 올스타 선정과 실버슬러거 수상도 있었다. 이후 꾸준히 다저스의 유격수로 맹활약중이다. 2020년에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와 월드시리즈 MVP까지 따냈다.

2021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 카를로스 코레아(휴스턴), 하비에르 바에즈(컵스), 프란시스코 린도어(메츠),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와 함께 시장을 뒤흔들 유격수 FA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검증이 끝난 프랜차이즈 스타이기에 잡고 싶다.

MLB.com은 "다저스의 2021년 팀 연봉은 2억 5400만 달러다. 시즌 후 시거를 비롯해 FA가 많기에 줄어들 수는 있다. 일단 커쇼는 잡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여기에 코디 벨린저, 워커 뷸러 등 젊은 스타들을 붙잡는 것도 관심이 있다"고 짚었다.

이어 "다저스가 돈을 쓰는 것을 두려워하지는 않을 것 같다. 시거가 다른 팀에서 큰 제안을 받는다면 상황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저스가 돈이 없는 팀은 아니다. 지난해 무키 베츠에게 역대 2위 규모인 12년 3억 6500만 달러 계약을 안겼고, 지난 6일에는 트레버 바우어와 3년 1억 2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현지 인터뷰에서 "연봉 감축을 위해 트레이드를 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사치세만 감수한다면 시거를 보낼 이유는 없다. 시거의 마음에 달린 모양새다. FA까지 가지 않고 시즌 중 연장계약으로 팀에 남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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