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 '시지프스'의 또 다른 존재감

김수진 기자  |  2021.02.27 00:22
JTBC 드라마 '시지프스'


드라마 '시지프스'의 고윤이 몰입도 높은 열연을 펼치며 캐릭터에 숨을 불어 넣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에서 고윤이 등장과 동시에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날 미래에서 온 정현기가 한태술(조승우 분)과 강서해(박신혜 분)와 함께 단속국의 추격을 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기는 태술과 서해의 도움으로 어머니의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었다. 태술은 현기를 통해 사람들이 미래에서 넘어오는 이유가 ‘후회’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현기는 후회와 고마움의 표시로 자신의 정체와 태산의 정보를 넘기며 전개를 속도감 있게 이끌었다. 또한 현기는 서해에게 "앞으로 내가 무슨 일을 하든 날 용서해줘. 그래야 네가 이길 수 있다"라고 말해 이후 펼쳐질 전개와 서해와의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고윤은 ‘현실 모자(母子)’의 모습을 절절한 감정 연기로 애틋하고 따뜻하게 그려내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소중함을 알면서도 가족이기에 투덜거리는 모습부터 속마음과는 다르게 짜증 섞인 말을 내뱉고는 후회하는 모습까지. 현기로 분한 고윤은 현시대를 사는 우리들의 모습을 디테일하게 표현해 현실 공감지수를 높였다.

이처럼 고윤은 시공간에 따라 상반된 캐릭터의 감정과 상황을 섬세한 표현력과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한편, ‘시지프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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