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2위' 이럴 줄 누가 알았나, 흥국생명이 선두 뺏길 위기라니

심혜진 기자  |  2021.02.28 06:02
흥국생명 선수들./사진=KOVO
V-리그 여자부 최고의 빅매치가 열린다.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은 사라진지 오래다. 흥국생명이 턱밑까지 쫓기고 있다. 선두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까.

위기의 흥국생명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를 만난다.

여자부 최대 빅매치다. 현재까지 흥국생명이 승점 53(18승 8패)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2위 GS칼텍스가 승점 50(17승 9패)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1위가 바뀔 수 있다. GS칼텍스가 세트스코어 3-0이나 3-1로 승리를 거둘 시 두 팀은 승점(53)과 올 시즌 맞대결 성적(3승 3패)서 동률을 이루게 된다. 이 경우 세트득실률서 앞서는 GS칼텍스가 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공격 시도하는 김연경(왼쪽)./사진=KOVO

독주 체제를 구축했던 흥국생명은 학폭 논란으로 징계를 받은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이상 25)의 이탈과 함께 최대 위기를 맞았다. 4라운드를 마칠 때만 해도 흥국생명이 승점 49, GS칼텍스가 승점 37로 1, 2위 간의 격차가 꽤 있었다.

흥국생명이 5라운드부터 내리막을 걸었다. 4연패에 빠졌던 흥국생명은 19일 KGC인삼공사전에 이겨 간신히 5라운드 전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6라운드 첫 경기였던 지난 24일 IBK기업은행전에서 패해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제는 선두 자리도 위태롭다.

시즌 전만 해도 흥국생명이 우승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배구여제' 김연경(33)이 돌아왔고, 이다영까지 가세해 국가대표만 3명이 되는 막강한 전력을 꾸렸기 때문이다. '어우흥'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어느 누가 흥국생명이 이렇게 가라앉을 것이라고 예상이나 했을까. 여기에 중도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 브루나 모라이스(22)도 아직까지는 기복이 커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김연경이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경기를 치를수록 김연경의 체력은 점차 떨어지고 있다.

흥국생명은 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를 기록 중이다. 어우흥은 사라졌다. 가장 강력한 상대를 만난다. 배구팬들의 이목이 장충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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