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한 차상현 감독, 선두 탈환 의지? "지저분해서..." [★장충]

장충=심혜진 기자  |  2021.02.28 15:31
차상현 GS 감독./사진=KOVO
차상현(47) GS칼텍스 감독이 머리를 다듬고 나타났다.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지만 선두 경쟁을 놓고 중요한 길목에서 만나는 흥국생명전에 임하는 각오를 엿볼 수 있었다.

차상현 감독은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과의 V리그 여자부 6라운드를 앞두고 이발을 하고 인터뷰실에 등장했다.

머리카락을 자른 것 같다는 질문에 "이렇게 자르려고 한 건 아니었다"고 웃은 뒤 "조금 지저분하고 경기까지 시간이 남아서 잘랐을 뿐이다"고 크게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다.

그래도 흥국생명전은 중요하다. 이날 경기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에 승점 3점이 뒤진 2위다. 양 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인 만큼 이 경기 결과로 인해 우승의 향방이 정해질 수도 있는 아주 중요한 일전이다.

차 감독은 "선수들에게 특별히 이야기한 것은 없다. 얘기하면 선수들이 부담을 느낄 것이다"면서 "남아있는 정규리그 경기 중 1경기일 뿐이다. 덤덤하게 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브루나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차 감독은 "우리와 처음에 했을 때보단 몸놀림이 좋아지고 있다고 느낀다. 성공률이 차이가 나긴 하지만 몸놀림을 봤을 때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점프와 높이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한국 배구에 조금 더 적응을 하면 충분히 발전 가능성 있다. 1~2번 정도 혹은 계속해서 터질 수 있다고 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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