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첫승' 울산, 강원 5-0 대파... 성남-제주는 득점없이 비겨 (종합)

박수진 기자  |  2021.03.01 18:25
홍명보 울산 감독이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강원전에서 득점이 나오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홍명보(52)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가 엄청난 화력을 선보였다.

울산은 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1라운드 홈 경기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전반 27분 윤빛가람의 프리킥 선제골을 시작으로 5골을 몰아쳤다.

이 경기는 홍명보 감독의 K리그1 데뷔전이었다. 청소년 대표팀, 올림픽 대표팀, 국가대표팀, 중국 항저우 그린타운 지휘봉을 잡았던 홍 감독은 자신의 K리그1 첫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둔 것이다. 울산 부임 후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 2경기에서 아쉽게 승리를 못 챙겼지만 K리그1에서는 달랐다.

전반에 울산이 선취골을 넣었다. 전반 27분 김지현이 얻어낸 프리킥을 윤빛가람이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울산 윤빛가람(오른쪽)이 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강원전에서 프리킥으로 선취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0이었던 경기 흐름은 후반 6분 강원 수비수 임채민의 퇴장으로 급격히 흔들렸다. 임채민이 울산 이동준을 막는 과정에서 거친 파울을 범하고 말았다. 최초에는 경고였으나 비디오 판독을 거쳐 퇴장으로 바뀌었다.

수적 우위를 등에 업은 울산은 후반 9분 김기희가 코너킥 상황에서 추가 골을 넣어 2-0을 만들었다. 후반 12분 이동준의 3번째 골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인성이 후반 19분과 후반 21분 멀티골을 완성하며 5-0으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성남과 제주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제주는 후반 26분 공격수 진성욱이 팔꿈치를 사용해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이했지만 성남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제주 공민현(왼쪽)과 성남 김민혁이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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