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축구 경기서 이긴 기분"

강민경 기자  |  2021.03.02 17:47
/사진=판씨네마 공식 SNS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가운데, 배우 윤여정이 수상 소감을 전했다.

2일 '미나리' 배급사 판씨네마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윤여정과 한예리의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수상 소감이 담긴 이미지를 게재했다.

윤여정은 "우리 '미나리' 팀이 축구 경기에서 이긴 기분입니다. 정이삭 감독이 우리의 주장이었습니다. 너무 멋있는 주장이었습니다. 이 주장과 다시 한 번 시합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 나이에"라고 말했다.

/사진=판씨네마 공식 SNS

한예리는 "'미나리'를 함께 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미나리' 수상이 많은 분들에게 좋은 자극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감독님 말씀처럼 저 또한 마음의 언어로 진심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했다.

'미나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기생충'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영화가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특히 윤여정이 전 세계 영화제 여우조연상 26관왕을 수상하는 등 아카데미 유력 수상작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았다.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가 바탕이 됐으며 오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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