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61km 강속구+143m 대포...'이도류' 화려한 부활?

김동영 기자  |  2021.03.04 22:08
오타니 쇼헤이가 '이도류'로 부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LA 에인절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7)가 부활을 알리고 있다. 투수로 100마일(약 161km)를 뿌리더니 시범경기에서는 홈런까지 때려냈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468피트(약 143m)짜리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 2월 28일 불펜 피칭에서 100마일을 뿌렸다. '투수 오타니'의 부활을 알리는 강속구였다. 그리고 이날 '타자 오타니'도 홈런을 때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도류 부활이다.

경기 후 오타니는 "이제 자신감이 생겼다. 스윙뿐만 아니라, 타석에서 공을 보는 것도 더 좋아질 것이다. 아직 더 나아져야 하고, 그럴 수 있다.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남겼다.

조 매든 감독은 "보는 그대로다. 밸런스를 되찾았다. 과거의 피칭이 나오고 있고, 타격도 좋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좋은 상태다.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MLB.com은 "오타니가 다시 에인절스를 열광시키고 있다. 100마일 강속구에 초대형 홈런을 더했다. 이제 건강을 회복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 2018년 에인절스에 입단한 오타니는 첫 시즌 타자로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 OPS 0.925를 찍었고, 투수로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신인왕에 올랐다.

그러나 2018년 10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2019년은 타자로만 뛰었다. 타율 0.286, 18홈런 62타점, OPS 0.848로 전년 대비 떨어진 기록이 나왔다.

2020년 투수로도 돌아왔지만, 단 2경기 등판에 그쳤다. 1패, 평균자책점 37.80으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타자로도 타율 0.190이 전부. 혹평이 쏟아졌다. "하나만 하라"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그래도 오타니는 포기하지 않았다. 착실하게 몸을 만들었고, 부상을 완전히 털어냈다. 건강하니 실력이 나온다. 에인절스가 원했던 '이도류'를 다시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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