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박주현, 풋풋+털털→아픔 감정선..극강의 몰입도

이경호 기자  |  2021.03.05 07:58
배우 박주현이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에 등장 높은 몰입도를 선사했다./사진=tvN 수목드라마 '마우스' 방송 화면 캡처


'마우스'에서 박주현이 첫 등장부터 화수분 같은 매력을 발산,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박주현은 지난 4일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마우스'(극본 최란, 연출 최준배)에서 겉으로는 털털하고 터프하지만 속내에 무언가를 감추고 있는 오봉이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촘촘하게 그려냈다.

이날 '마우스'에서 박주현은 트라우마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오봉이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연기하며 캐릭터에 설득력을 실었다. 그는 어떠한 기억으로 비 오는 다리 위를 선뜻 건너지 못하다 강아지의 환영을 보고 건너던 순간, 뒤에서 자신을 덮친 이승기(정바름 역)로 인해 놀라며 겁에 질려하는 오봉이의 모습을 깊은 감정선으로 그려냈다.

또 다친 자신의 손을 걱정하는 정바름에게 괜스레 화를 내거나 쾌활하지만 털털하고 거침이 없는 말을 내뱉으며 표현이 서툰 여고생의 모습을 보이기도. 이 장면에서는 티격태격 하는 두 사람의 케미를 살짝이나마 엿볼 수 있어 드라마의 보는 재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그와 김영옥(할머니 역)과의 호흡도 인상적이었다. 박주현은 정감이 있는 말투로 오봉이의 툴툴거림을 밉지 않게 표현, 할머니와의 찐손녀 케미를 살려 눈길을 모았다.

박주현은 여고생의 풋풋한 비주얼과 함께 속내에 무언가를 감추고 있는 듯 보이는 깊이 있는 눈빛과 무게감 있는 표정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 그는 어린 시절 어떠한 일로 생긴 트라우마로 고통스러워하는 오봉이를 안정감 있는 연기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 이후 오봉이의 트라우마가 드라마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보여줄 박주현의 연기에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한편, 박주현이 출연하는 '마우스'는 자타 공인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정바름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 형사 고무치가 사이코패스 중 상위 1%로 불리는 가장 악랄한 프레데터와 대치 끝, 운명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모습을 그려낸 본격 인간 헌터 추적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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